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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이야기

[뉴노멀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삶터·일터로서 농촌을 리셋하다, 농촌활력증진사업

농이터 2021. 8. 4. 09:27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삶터·일터로서 농촌을 리셋하다


한국농어촌공사의 「KRC 농어촌 뉴딜전략」

 

농촌활력증진사업

 

 

 

 

 

 

글 : 농촌자원개발원 조석호 원장

 

 

 


 

 

어느새 코로나19가 생활 속에 버젓이 자리를 잡았다. 개인, 기업, 국가는 모두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 운명공동체로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공존의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이고, 비대면이 일상이 되어가는 사회 속에서 농산업은 어떻게 물건을 팔고, 방문객을 끌어들여 재도약할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때다. 이에 삶터에서는 공공복지를, 일터에서는 성장동력을 가미해 새롭게 그려가는 농촌풍경을 짚어본다.

 

 

 


삶터 농어촌의 공공복지를 올리다

 

 

공사에서는 사회적 농업과 생활 취약분야에 대한 재능나눔,

농촌형 교통모델사업 운영을 통해 농촌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성장에서 공공과 복지로 패러다임의 변화

 

 

 

코로나19의 위기상황은 부실한 사회 안전망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 소득격차는 더 벌어졌고, 취약계층을 위한 재난지원금은 최소한의 생활을 보호하는 임시방편에 그쳤다. 이를 계기로 성장보다는 공공과 복지, 각자도생이 아닌 공존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본소득과 같이 공존을 위한 방안 모색이 공론화되고 있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농촌의 경우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와 복지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공사에서는 사회적 농업과 생활 취약분야에 대한 재능나눔, 농촌형 교통모델사업 운영을 통해 농촌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사회통합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농업’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은 장애인·고령자 등 도움이 필요한 지역 사람들에게 농업 본연의 활동을 통한 돌봄·교육·일자리 등을 제공함으로써 경제적·사회적으로 소외된 약자를 품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전북 임실에 위치한 ‘선거웰빙푸드’는 사회적 농업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농장 사례이다.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농업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찾고, 농업 분야 전문 직업교육을 통해 사회에 복귀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상처를 돌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범죄 피해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주 1회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여하고, 나눔과 베풂의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은 2019년 농식품부 정책사업으로 도입되었다. 공사는 사업 시행자로서 2020년 ‘농업·농촌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설치를 통해 사회적 농업 육성 전문기관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2023년까지 사회적 농장 100개소 육성을 정책 목표로 현재 60개소 농장을 선정하여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공사는 사회적 농장 현장 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경영 자립을 돕기 위해 전문상담 서비스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 복지수요를 발굴하여 사회적 농장과의 연계를 위한 지역 활동가를 선발·운영하고, 사회적 농업 포털 서비스와 마케팅·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 농장의 내실 있는 운영과 대중의 긍정적 인식 형성을 통해 농촌지역 복지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매개로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행복한 ‘농촌 재능나눔’

 

 

 

농촌 재능나눔은 개인, 단체의 전문성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재능을 농촌에 기부하는 형태의 사회봉사 활동이다. 문화, 의료, 복지, 교육 등 농촌 생활 전반의 삶의 질 향상과 농촌마을, 재능나눔인 상호 교류를 통한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공사는 2011년 전담조직을 갖추고,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촌 재능나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일재능뱅크(www.smilebank.kr)를 통해 재능나눔 수요를 파악하여, 도시민의 재능나눔 활동을 연계하고, 수요자 맞춤의 나눔활동을 위한 공모사업을 지원한다. 또한, 전국 대학교 봉사동아리를 대상으로 농촌재능나눔 캠프와 재능나눔에 헌신한 개인, 단체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 시상을 통해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누적 재능나눔활동 참여 단체 811개, 수혜 마을 7,340개소, 수혜 인원 422,079명을 달성했으며, 최근 수혜자의 만족도가 높은 전문의료단체, 이·미용, 농기계 수리 전문가 등의 참여 확대를 통해 생활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의 사회복지서비스 지원 기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농촌형 교통모델, 교통 취약지역 어르신들의 든든한 다리가 되어!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은 교통 소외지역 농촌주민이 보건소, 목욕탕, 5일장, 관공서 등 생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택시 등 공공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사업이 도입된 2014년 당시 전국 3만 6,792개 행정리 가운데 2,349곳이 시내버스가 없었고, 하루에 1~3회 운행하는 마을도 4,390곳이 될 만큼 도시에 비해 교통이용 여건이 불리했다.

 

교통이용 불편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신규노선 발굴과 운행 확대를 통해 2014년 4만 명이던 이용객이 2020년 350만 명까지 늘어 농촌주민 이동권 보장과 교통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사에서는 농촌형 교통모델 운영 지자체에 대한 행정지원과 현장 모니터링, 교통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이용객 확대를 위한 사업 홍보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일터 : 농어촌의 성장동력을 올리다

 

 

 

공사에서는 온라인 마켓을 통한 농촌융복합산업 제품 입점을 지원하고 있으며,

농촌여행 상품개발과 농촌체험꾸러미를 통해 어촌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팬데믹 경제 위기 농산업 선장의 기회로 전환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최소한의 생활 반경 안에 갇히고, 외환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만큼 사회·경제 전반이 움츠러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쿠팡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과 배달앱의 급부상이 보여주듯 비대면·디지털 서비스 수요에 발 빠르게 부응한 기업들은 미래시장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기회를 누렸다.

 

농산업 경영체들도 줄어든 방문객과 매출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다. 공사에서는 지속적으로 시장 비중이 커지고 있는 온라인 마켓에 농촌융복합산업 제품 입점을 지원하고, 인지도 및 신뢰 향상을 위해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마케팅을 강화하여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농촌이 지닌 저밀도 청정자원의 강점을 바탕으로 ‘자연친화 공간에서의 안전한 야외활동’의 코로나 여행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 개발과 비대면 서비스로 농촌여행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농촌이 품고 있는 자연과 친밀하게 교감하고,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있는 ‘농촌여행’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믿을 수 있는 ‘농촌융복합산업 제품’을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구매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촌 주민이 중심이 되어 농산물, 특산물의 1차 산업 자원을 바탕으로 식품 또는 특산품의 제조·가공 2차 산업과 유통, 판매, 문화, 관광서비스의 3차 산업을 복합적으로 연계함으로써 농촌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공사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경영체 육성을 위해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누적 1,909개소 인증사업자 배출을 통해 산업발전의 저변을 확대하였고, 정부가 공인한 ‘6차산업 인증사업자’ 마크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 시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마켓 입점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쿠팡에 농촌융복합산업 제품을 선보였고, 금년에는 우체국쇼핑몰 ‘농촌융복합산업 제품 전용관’을 개설하였으며,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서도 판매가 이뤄질 계획이다. 지속적인 고객 접점 확대 노력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지고, 궁극적으로 경영체의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 시대 농촌에서 만나는 ‘핫플레이스’

 

 

 

농식품부와 공사는 기존 학생 단체체험 위주의 농촌여행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적응을 위해 소규모 거리두기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2020년 사업에 참여한 강릉 대기리마을은 산촌마을 대자연에서 뿜어 나오는 건강한 생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숲의 色氣를 찾아서’ 비박트래킹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비대면 시대에 걸맞게 침낭, 요가매트, 헤드램프, 망원경, 보온병이 담긴 ‘치유힐링배낭’을 제공하고, 여행객은 별자리 관찰, 풍욕, 와식명상, 비박과 일출감상까지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꼬박 보내게 된다.

 

 

 

 

 

2020년 총 7개 마을이 참가하여 지역 관광자원과 비대면 여행 트렌드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책자로 제작 보급하였다. 2021년에는 20개 마을로 대상을 확대하여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개발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선물 같은 여행 콘텐츠를 선사할 계획이다.

 

 

 

 

 

 

 

 

비대면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농촌을 경험하다

 

 

 

농촌체험활동을 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는 농촌체험 꾸러미사업도 인기를 얻고 있다. 2020년 처음 도입되어 약 10만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였으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여행 경영체의 매출회복과 서비스 전환에 기여하였다. 금년에도 학생들이 학교나 가정에서 안전하게 농촌을 경험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비대면 시대 농촌여행 디지털 편의를 높이기 위해 농촌여행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웰촌포털’ 서비스를 기존 문자검색 위주에서 지도기반 통합검색까지 확대하였다. 체험마을, 인근 여행지, 관광자원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로 구현하고, 네이버 예약 등 민간플랫폼과 연계하여 예약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위기를 계기로 농촌이 한층 매력 있는 여행지로 탈바꿈하고, 온라인 정보접근과 예약 등 여행편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