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갑부 #3
광주 맛다냐농장 농부 임용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광주에서
토마토와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청년농업인 임용휘입니다.
토마토 농사를 지으셨던 부모님께
농업을 배워 딸기와 토마토 외에도
다양한 작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농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열악하고 힘든
환경 속에서 농사를 짓는 모습을 보며
농사는 힘든 일, 돈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농업에는 전혀 뜻이 없었죠.
그러나 20살 때 호주의
자동화 시스템 등을 갖춘 농장을
보게 되었고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도 밝다고 생각되어서
농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농장 운영 외에도 부수적인
사업을 하신다고 들었어요.
작물의 판로가 많지 않고,
판로가 확보되더라도
작물을 재배하는 노력 대비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웠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레스토랑과
딸기 체험 활동이 떠올랐습니다.
현재, 농업을 통한 매출액은
약 1억 5천만 원 정도이며,
농작물을 활용한
체험활동과 레스토랑 등
부수적인 사업을 통해
총 약 4억 원 정도의
매출액을 내고 있습니다.
농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요?
제가 농업을 시작할 때엔
청년이 농사를 짓는 것에 대해
‘무슨 젊은 사람이 농사야?’ 등의
부정적인 시선이 있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청년농업인이라는
단어가 생기고
멋진 직업으로 자리 잡으며
그러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죠.
지금은 아주 자랑스럽게
“나 농사짓고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궁금해요!
요즘 제가 농작물과 연계된
여러 가지 아이템을 하다 보니까
예전보다 작물과 소통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어요.
그런데 소통을 못 하는 순간
작물의 성장이 평소보다 느려지는 등
소통이 부족하다고 표현하기 때문에
작물과 소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귀농/귀촌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보통 처음엔 ‘농사를 통해
수익을 어느 정도 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귀농을 해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농사 초반에는
수익을 내기가 힘들죠.
농지, 재배 기술, 판로 등이
확보되어야
수익이 나기 시작하거든요.
단순히 생산만 잘한다고 해서
성공적인 귀농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체적인 부분을 검토하고
현재 농업 시장만 보는 것보단
여러 방향성을 보신 후
다양하게 활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해요!
지금은 단순히 저 혼자
농업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농업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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