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ER's DIARY#6
집에서 키우는 커피나무.
엄기용 대표
집에서 키우기 좋은
커피나무
종류가 있을까요?
커피나무를 키우기 위해선
원두를 잘 선택해야 해요.
커피의 3대 원종으로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가 있는데요.
그중에서 아라비카 원두가
15~24°의 기온에서
자라기 때문에
가정에서 키우기 가장 적합해요.
몇 년 된 나무를
키우는 것이 좋을까요?
초보자의 경우엔, 2~3년생 모종을
키우는 것이 좋아요.
3년 된 나무에선 열매가 열리기
시작하는데 빨갛게 익은 열매를
화분에 심어 싹을 틔우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어떤 흙을 준비해야 할까요?
커피나무는 부엽토(腐葉土),
즉 나뭇잎이 썩으면서 생긴
흙을 좋아해요.
산에서 구할 수 있는 부엽토엔
각종 병해충이 들어있어
집으로 벌레가 유입될 수 있으니
화원이나 비료상, 농약사 등에서
피트모스가 혼합된 상토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물은 어떻게 주면 되나요?
보통 여름철에 3~4일,
겨울철엔 7~10일에 한 번
물을 주면 되지만 환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주기 내에서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는 것이 가장 좋아요.
작은 화분의 경우,
겉흙에만 물이 공급되고
뿌리는 물을 흡수하지 못할 수 있어
큰 대야 등에 물을 담아
화분 째로 담갔다가
꺼내는 방식으로
물을 주는 것이 가장 좋아요.
분갈이 방법도 알려주세요!
우선, 분갈이는 동절기를 피해
따뜻할 때 해야 하며
물 빠짐이 좋은 화분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물이 잘 안 빠지면
흙이 습해져 물이 썩고,
곧 뿌리까지 썩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가장 아래에는 거친 흙이나
자갈 등을 깔아주면
물 배출이 더욱 잘 돼요.
또한 원래의 흙덩어리가
깨지지 않도록
화분에서 빼는 것이 중요해요.
흙덩어리가 깨지면 뿌리가 망가져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화분을 뒤집어 들고 살살 누르면서
만져주면 흙과 화분이 분리되어
쉽게 빼낼 수 있어요.
분갈이를 할 화분도 기울여 들고
흙덩어리가 깨지지 않도록 넣은 후,
피트모스가 들어있는 혼합토를
넣어주면 됩니다.
커피나무를 키울 때
주의사항은요?
커피나무는 열대식물이기 때문에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해요.
나무를 키우다 보면 잎 위에
하얀 가루가 생겨
솜처럼 뭉칠 수 있는데
이는 가지 사이를
새까맣게 만드는 깍지벌레로
깍지벌레가 생겼을 땐,
샤워기나 호스를 이용해
물을 세게 뿌려 닦아내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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