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라고 집 안에만 있기보다는 겨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재미있는 일들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중 하나가 바로 겨울바다낚시인데요. 험한 파도와 매서운 바람을 뚫고 바다 생선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두 손으로 즐길 수 있는 겨울바다낚시! 듣기만 해도 설레지 않나요? 하지만 날씨가 추운 만큼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오늘은 즐거운 겨울을 위한 겨울바다낚시 꿀팁을 알려 드릴게요!
- 추위에 덜덜 떨면 재미없잖아! 맹추위 대비하기
겨울 바다는 다른 계절보다 훨씬 거칠고 매섭습니다. 제주, 경남권 등 기온 자체는 많이 낮지 않아도 차가운 바닷바람을 정면으로 맞다 보면 체온이 떨어지기 쉬운데요. 이럴 때는 두꺼운 옷 한 겹을 입는 것보다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는 것이 보온 효과가 좋습니다. 땀을 잘 흡수하고 부드러운 면 내복 등을 입고, 등산용 티셔츠 등을 겹쳐 입은 다음, 패딩과 방수 효과가 좋은 재킷 등을 겹쳐 입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이렇게 입으면 낚시를 하면서 땀이 나더라도 잘 마르고, 파도가 일으키는 물보라를 맞아도 젖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의도 내복과 레깅스, 방수 기능의 바지를 겹쳐 입는 것이 좋습니다.
발가락 같은 신체의 말단은 동상이 걸리기 쉬우므로 가벼운 양말을 한 겹 신고, 그 위에 발가락을 감싸듯 핫팩을 붙인 다음 다시 양말을 한 겹 더 신어 보호합니다. 방수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신으면 더욱 따뜻하고 미끄러짐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귀를 감쌀 수 있는 모자와 낚시 전용 장갑까지 갖추면 칼바람이 불어도 걱정 없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면 춥게 느껴질 수 있으니 이 외의 보온 용품도 넉넉히 챙기시기 바라요!
- 다양한 매력의 낚시! 상황에 맞게 채비하기!
낚시는 사용하는 도구와 낚시 장소 등에 따라 릴낚시, 루어 낚시 등으로 다양하게 구분하는데요. 초보자의 겨울 낚시로 적합한 낚시 방법은 무거운 쇠추를 멀리 던지거나 깊게 내려서 낚아 올리는 ‘원투낚시’입니다. 미끼로는 갯지렁이를 많이 쓰는데요. 낚싯대, 릴, 낚싯줄, 봉돌, 바늘, 미끼 등을 구비했다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채비를 던진 다음, 낚싯대 앞에 방울을 하나 달면 움직임이 있을 때 소리가 나므로 초보자도 입질을 알아채기 쉬워요!
채비를 차리는 것도 잘 모르는 초보라면, 배낚시를 추천합니다. 따뜻한 복장만 갖췄다면 낚싯대에 바늘과 봉돌까지 모두 차려져 있어 미끼만 끼워 던지면서 편안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5~6만 원 정도면 배를 타고 가까운 바다로 나가 낚시도 즐기고, 갓 잡은 생선들을 회로도 맛볼 수 있어요! 특히 선상에서 먹는 따끈한 국물의 해물라면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랍니다.
- 겨울 바다낚시 포인트는?
12월에는 생김새가 학 부리를 닮은 학꽁치나, 성격이 급해 회로 맛보기가 쉽지 않은 고등어, 그리고 감성돔, 볼락, 우럭 등이 많이 잡힙니다. 생선의 습성에 따라 자주 출몰하는 바다도 모두 다른데요. 학꽁치는 보통 포항 구룡포항을 포인트로 칩니다. 크릴을 미끼로 방파제나 선상낚시를 주로 하는데, 겨울은 바람도 파도도 거세므로 방파제 낚시를 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등어 역시 포항 구룡포항이 유명하며 3월까지 많이 잡히는 편입니다. 고등어는 잡자마자 죽어 버리는 성질 급한 생선으로, 낚아 올려 바로 먹지 않고는 신선한 회를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번쯤은 직접 잡아 가장 싱싱한 회를 즐겨 보는 것도 좋겠죠? 이 외에 비교적 날씨가 따뜻한 경남권의 바다 전역과, 제주도 등에서 겨울바다낚시를 주로 합니다.
- 낚시 에티켓을 지켜요!
모두가 즐거운 낚시를 위해서는 낚시 에티켓을 꼭 지켜야 해요. 만약 아주 어린 고기가 잡혔거나, 목표로 한 고기가 아닌 다른 고기가 잡혔다면 죽이지 말고 방생해 주는 것이 좋아요. 먹지도 않을 어린 물고기를 굳이 잡아 올려 죽이는 것은 낚시 에티켓뿐만 아니라 어족자원 보호 차원에서도 좋지 않습니다. 또한, 국내 낚시 인구는 약 500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요. 이렇게 즐기는 이들이 많으면 지켜야 할 사항들이 많습니다. 좋은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같은 마음이지만, 이미 다른 낚시객이 자리를 잡고 있다면 바로 근처는 피하는 것 또한 에티켓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쓰레기 도로 가져오기인데요. 사람의 발길이 뜸한 갯바위에까지 쌓여 있는 쓰레기들은 바다뿐만 아니라 낚시인들의 얼굴까지 더럽히는 흔적이에요! 낚시를 하면서 발생한 쓰레기들은 반드시 되가져오는 기본적인 양심을 꼭 지키도록 해요!
이렇게 겨울철 짜릿한 레저, 겨울 낚시를 소개해 드렸어요! 한 번 맛을 보면 좀처럼 잊기가 어렵다는 낚시의 매력, 올겨울에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오늘 알려드린 에티켓은 완벽 숙지하셔서 안전하고 매너 있는 낚시를 즐겨야겠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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