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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제철 음식 복분자! 복분자의 효능은 무엇일까요?

농이터 2019. 7. 31. 11:00

여름 제철 과일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수박이나 참외, 복숭아 같은 과일이 우선 생각나겠지만, 약재로 쓰일 만큼 몸에 좋은 데다 맛까지 좋은 과일이 있습니다. 바로 복분자! 오늘은 더운 여름 지친 몸의 회복에도 좋고, 보양식의 대표주자 장어와도 찰떡궁합인 복분자에 대해 알아볼게요~! 



- 7월 제철 음식 복분자, 어떤 과일인가요?



산딸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열매가 크고 포도처럼 검게 익는 복분자는 장미과의 낙엽 관목인 복분자딸기의 열매를 이르는 말이에요. 복분자는 5∼6월 경에 꽃이 피고, 7∼8월경에 제철을 맺습니다. 


복분자라는 이름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요.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복분자를 먹고 소변 줄기의 힘이 세어져서 요강이 뒤집혔다는 이야기입니다. 옛날에 한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이 볼일을 보고 돌아오다 길을 잃었고 주린 배를 달래기 위해 길가에 난 산딸기를 따 먹었습니다. 잔뜩 먹고 배를 채워 길을 찾아서 겨우 집에 돌아온 뒤 다음날 아침 소변을 보았는데, 소변 줄기에 요강이 뒤집어졌다는 것이죠. 이렇게 남다른 효능의 산딸기를 '뒤집어진다'라는 뜻의 '복(覆)'과 '항아리'인 '분(盆)'을 합한 '복분자'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또, 동의보감에는 복분자가 신장 기능을 강화해 빈뇨증을 낫게 하므로, 요강이 필요 없어서 엎어둔다는 의미라고도 기록돼 있는데요. 실제로 익지 않은 복분자열매를 말려 약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 정력 강화에서 항암, 피로회복까지? 복분자의 효능



복분자 효능은 매우 다양해요. 우선 익히 잘 알려진 것처럼 정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정액 고갈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어 남성 스태미나 음식으로 꼽히는데요.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에게도 호르몬 분비 촉진 효과가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좋아요.

 

또한,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항암 효과도 있습니다. 안토시아닌 성분과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 개선 및 안구질환에도 좋은 음식이에요. 비타민 C를 비롯한 각종 미네랄과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항산화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간 기능 강화와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마지막으로 모발 탄력에 도움을 주는 케라틴이 있어 탈모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효능이 있는 복분자는 그야말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좋은 복분자 고르는 법



복분자는 알이 굵고 잘 익어서 광택이 돌면서 무르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복분자는 산딸기처럼 빨간빛이었다가 익을수록 점차 검은빛이 되는데요. 색이 진할수록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4배까지도 항산화 성분 함량이 차이가 나고 살짝 붉은빛이 감돌면서 전체적으로 색이 진하고 잘 익은 복분자가 건강에도 좋습니다. 반면 약으로 쓸 때에는 완전히 익은 것보다 덜 익은 것을 최고로 보기도 합니다. 쉽게 무르기 때문에 구매 후에는 2~4도 정도에 보관하고 빨리 먹거나 엑기스, 복분자주 등으로 가공해야 해요!



- 엑기스부터 복분자주까지, 복분자 먹는 법



복분자는 생과 그대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일반 산딸기보다 훨씬 당도가 높고 새콤한 맛이 살짝 감돌아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인데요. 우유와 꿀을 넣고 갈아 스무디를 만들면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또한 복분자는 복분자주로도 많이 만들어 먹습니다. 깨끗하게 세척해 복분자와 열탕 소독한 유리병, 설탕, 소주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세척한 복분자의 물기를 제거한 뒤 국자로 살짝 으깨서 설탕을 섞어줍니다. 이것을 소독한 유리병에 담고 소주를 부어 밀봉한 다음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끝이에요. 한 달 정도 숙성한 다음 내용물을 걸러 술만 옮겨 담으면 더 깔끔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복분자와 담금주의 비율은 1:1.8~2 정도면 되는데요. 청으로 담가 먹고자 할 때는 담금주를 빼고 설탕의 양을 늘리면 됩니다. 한 번 만들어 두면 여름 제철 복분자의 맛과 효능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습니다!




7월 제철 음식 복분자! 어쩐지 아버지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던 과일이지만, 시력부터 피부까지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어 온 가족이 먹으면 더 좋습니다. 생과로, 청으로, 복분자주로 제철 맞은 복분자를 한껏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