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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5

[⛵어부일기] 청년어부 지선아 씨의 행복한 일일휴가! 굿바이, 여름아! 내년에 또 만나!

청년어부 지선아 씨의 행복한 일일휴가 굿바이, 여름아! 내년에 또 만나! 15:30 #총각네수산가게 #아이들의_방문 #행복한_엄마 #엄마_미소 낚싯배 일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총각네수산가게로 왔다. 엄마가 대신 봐주시던 가게를 이어받아 마무리 정리를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왔다. 얼마전 낚시로 잡은 농어가 있어서 아이들에게 구경시켜주었다. 잠깐이었지만 총각네수산가게에서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행복했다. 16:30 #숲길 #산책 #가족 #딸바라기_아빠 #아들바라기_엄마 아직은 뜨거운 열기가 식자 않았지만 덥다고 집에만 머물 수는 없는 일! 일을 정리하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사실 8월 내내 총각피싱 일로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여름방학 기간에 아이들과 더 많이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도 컸..

농어촌에 풍덩 2021.10.27

[✍️장터 에세이] 제주지역본부 고선혜 차장의 추억 송송, 이야기 한 스푼

#보성시장 #엄마와_장보기 제주지역본부 고선혜 차장의 추억 송송, 이야기 한 스푼 "선혜야 시장가자~" 우리 엄마는 저녁 찬거리를 사러 시장에 갈 때면 나를 꼭 데리고 나가셨다. 나를 혼자 두고 나가기 걱정스러우셔서 그런 것이겠지만, 나는 어머니와 시장을 가는 날이 좋았다. "좀 보고 가세요~" 나는 엄마 손에 붙들려 이런저런 찬거리를 신기하게 구경하곤 했다. 고등어자반과 나물거리 등 찬거리를 사고 나면 엄마 손에는 까만 봉다리가 잔뜩이었는데, 그래도 내 손을 놓지 않았다. 좌판 행상에 내놓은 예쁜 구두며 인형, 머리핀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나를 잡아끌던 가난한 시절의 우리 엄마. 당시 엄마는 지금의 내 나이보다 어렸다. 싱싱하고 예쁜 과일은 비싸서 못사고, 떨이로 남은 과일마저 깎아달라고 실랑이 벌이던..

[✍️장터 에세이] 서천지사 박진미 과장의 추억 송송, 이야기 한 스푼

#서천특화시장 #친정엄마 서천지사 박진미 과장의 추억 송송, 이야기 한 스푼 "진미야! 장바구니 잊지 말고 챙겨!" 어려서부터 같이 시장 나들이를 다니던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장터 구경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서천시장에 5일장이 설 때면 나를 꼭 불러서 함께 장 구경을 다니곤 했다. "보고 가셔유~!" 시장 상인들의 열띤 목소리와 왁자지껄한 분위기, 어쩐지 시장에서는 마음이 들뜨곤 했다. 친구는 딱히 살 것도 없으면서 이런저런 잡동사니를 구경하는 걸 좋아했다. 시장 구경을 좋아하는 친구를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나는 함께 손을 잡고 다녔다. "뻥이요~!" 뻥튀기 아저씨가 소리를 지르면 친구는 내 귀부터 가려주었고, 장터에서 상인들이 파는 따끈한 오뎅이나 꽈배기 같은 것을 사서는 내게 먼저 양보해주곤..

[✍️장터 에세이] 홍천춘천지사 최재문 차장의 추억 송송, 이야기 한 스푼

#화천시장 #시장_먹거리의_추억 홍천춘천지사 최재문 차장의 추억 송송, 이야기 한 스푼 원래 고향이 춘천이었던 나는 초등학교 1학년이 될 무렵 초등학교 교사이셨던 아버지 근무지를 따라 화천군 풍산리로 이사를 했다. 아직 어릴 때라 많은 것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주말이면 꼭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버스를 타고 화천군 시내로 나오곤 했다. 지금에서 생각해 보면 왜인지 모르지만, 어릴 적 나에게 버스 타기는 크나큰 과업과도 같았더랬다. 북적대는 사람들이며, 가득 짊어진 보따리,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대한 늬~우스'와 같은 올드한 목소리 때문이었을까? 나는 버스를 타면 꼭 멀미를 해서 고생을 했다. "엄마, 이거 사주세요!" 어머니는 우리들과 함께 화천시장을 둘러보면서 순대와 호떡, 뻥튀기 같은 주전부리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