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부 홍지성 씨의 농부 일기 빛 고운 가을 들녘에서 15:00 #식물_가꾸기 작업을 하러 나가기 전 잠시 여유를 부렸다. 마당 한 켠에서 햇빛을 받고 있는 식물들이 예뻐 보였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을 지내고 선선한 가을이 되어서 그런가 내 마음도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다. 15:30 #예초기_메고 #풀_깎기 #제초 농사는 부지런하면 할 일이 참 많아 보이고, 게으르면 할 일이 한없이 없게 느껴진다. 모내기를 한 이후에는 긴 기다림의 시간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오늘은 예초기로 논 초입에 있는 풀들을 깎아냈다. 기계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짙은 풀내가 올라왔다. 예초기를 돌릴 수 없는 풀들은 제초를 해주었다. 16:30 #가을색 #고추밭 #배추밭 봄부터 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