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떠나는 이 도시,
전북 고창
고창군은 올해를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곱 가지 세계유산을 보유한
고창군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목적인데요.
지난 10월 말 열렸던 '고창모양성제'는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 흥행 기록의 배경이 된 고창읍성으로 향합니다.
고창읍성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뽑힐 만큼
고창 방문의 해가 아니더라도 꼭 가봐야 할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읍성은 삼국시대부터 관청과 민가를 보호하기 위해 쌓은 방어 시설입니다.
고창읍성은 조선시대 고창현의 읍성으로서
장성 입암산성과 함께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 기지의 역할을 했습니다.
고창읍성은 모양성(牟陽墭)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고창 지역이 백제시대 때 '모량부리'라 불린 것에서 유래합니다.
고창읍성의 북문 공북루는 정문에 해당합니다.
고창읍성을 지키는 첫 문인 공북루는 낮은 기단 위에 전면에는 자연석 주춧돌을 사용하고,
배면은 화강석 돌기둥 위에 둥근 기둥을 세워 만든 2충 문루입니다.
2층 문루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방어에 매우 유리하게 축조된 성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고창읍성은 '답성놀이'로 유명합니다.
답성놀이란 여자들이 머리에 손바닥만한 돌을 이고 도는 놀이고
"윤달에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을 3회 돌면
무병장수하고 극락 승천한다"는 전설에 따른 것입니다.
과거에 이어 지금도 음력 윤달이면
고창읍성에서 펼쳐지는 부녀자들의 답성 행렬을 볼 수 있습니다.
성곽길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곤 대체로 평탄하나,
폭이 좁고 난간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높고 좁은 길이 아무래도 걱정된다면
그 아래에서 산책을 즐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성곽길을 대신해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낸 아름드리 소나무가
산책의 즐거움을 안겨줄 것입니다.
고창읍성의 매력은 해가 진 뒤에도 끝날 줄을 모릅니다.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노을 지는 풍경을 볼 때의 감상은
아름답다는 말론 부족합니다.
또 해를 대신해 오렌지빛 조명이 비추는 읍성의 야경은
신비롭고 멋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노을과 야경이 멋진 고창읍성은 12월의 밤을 더 특별하게 해줄 것입니다.
고창 추천 여행지
고창읍성
조선시대의 성곽으로 1965년 4월 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고창읍성에서는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밟으면
병이 없이 오래 살고 저승길엔 극락문에 당도한다는 전설 때문에
매년 답성행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성내에는 1871년에 세운 대원군 척화비가 있고
읍성 앞에는 판소리의 대가인 신재효의 생가가 있습니다.
선운사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선운사는
김제의 금산사(金山寺)와 함께 전라북도의 2대 본사로서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경관, 소중한 불교 문화재들을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참배와 관광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특히 눈 내리는 한겨울에 붉은 꽃송이를 피워내는
선운사 동백꽃은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고창 고인돌 유적은 단일 구역으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군집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한 지역에 분포하며,
고인돌 축조 과정을 알 수 있는 채석장이 있어
동북아시아 고인돌 변천사를 규명하는 데 귀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운곡람사르습지
운곡람사르습지 주변의 물은 다양한 물줄기로 운곡습지로 모이며
대상지 주변 일대의 수계는 크게 고창천에서 인천강으로 흘러들어
북쪽 곰소만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운곡람사르습지 내 크고 작은 둠벙(물웅덩이)은 주변 생태연못 등으로 흘러
습지 생태 자원들의 서식처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유적이 어우러진
전북 고창으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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