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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에 풍덩

[농어촌에 풍덩💦] 겨울을 알려주는 첫 손님 -농촌의 입동 알아보기-

농이터 2022. 11. 8. 13:35

 

겨울을 알려주는 첫 손님

-농촌의 입동 알아보기-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요즘!

 

겨울이 왔음을 알려주는 듯한데요. 농촌에도 입동이 찾아왔답니다. 겨울을 알려주는 첫 손님인지라 준비할 것도 많죠.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농촌의 다양한 풍습들에 대해 어디까지 아시나요? 농촌의 입동과 입동 풍습에 관련된 많은 것들을 호기심을 갖고 초롱이들과 함께 알아보아요 :)


입동이란?

입동은 열아홉 번째 절기로, 이날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양력으로는 11월 7일 또는 8일 무렵이며, 음력으로는 10월에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태양의 황경이 225도일 때이며,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 후 약 15일,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 전 약 15일에 든다고 하네요.

 

입동이 되면 겨울 채비를 하기 시작하고,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지구온난화 현상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김장철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고 해요. 지금 김장 준비로 바쁘게 보내는 분들도 많을 것 같네요 :)


입동! 어떤 풍습이 있을까?

입동 때에는 농가에서 고사를 많이 지냈는데요.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기도 하고, 제물을 약간 장만해서 곡물을 저장하는 공간과 마루, 소를 기르는 외양간에서 고사를 지냈다고 해요. 또, 고사를 지나고 난 다음에는 농사철에 고생한 소에게 고사 음식을 나눠주기도 하고, 이웃끼리 나눠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정말 따뜻하네요 :)

 

또, 치계미라고 불리는 미풍양속도 있었다고 해요. 계절별로 마을에서 잔치를 벌이곤 했는데, 특히 입동이 되면 일정 연령 이상의 노인분들을 모시고 음식을 준비해 대접했다고 합니다. 이날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끓여 많이 대접했다고 하는데, 도랑에서 미꾸라지를 많이 잡아 추어탕을 '도랑탕'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입동 보기입니다. 점치는 풍속인데요. 충청도에서는 잎을 보고 점을 쳤고, 입동 전에 보리의 잎이 가위처럼 두 개가 나야 그해 보리 풍년이 든다고 믿었답니다. 또, 경남 밀양 지역에서는 갈가마귀의 흰 뱃바닥이 보이면 이듬해 목화 농사가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입동맞이!

온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추어탕 맛있게 먹는 법

 

재료

미꾸라지 600g, 느타리버섯 100g, 삶은 토란대 100g, 삶은 우거지 200g, 깻잎 10장, 소금 4큰술, 대파 1대

 

육수

쇠고기(양지머리) 200g 또는 닭뼈 400g, 마늘 1/2통, 생강 1/2톨

 

양념장

국간장 2큰술, 고추장 1작은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큰술, 후춧가루 1/8작은술

 

고명

다진 풋고추 3큰술, 다진 홍고추 3큰술, 다진 마늘 4큰술, 다진 생강 2큰술

 

곁들임

들깨가루 3큰술, 산초가루 1/2작은술

 

 

레시피

① 미꾸라지는 큰 그릇에 담아 물을 붓고 하룻밤 동안 납 둬 해감을 토하게 한 다음 소쿠리에 건져 소금을 뿌려둡니다.

② 거품이 없어질 때까지 미꾸라지를 깨끗하게 헹군 다음 끓는 물에 푹 삶아 믹서기에 갑니다.

③ 물에 불린 토란대와 느타리버섯은 삶은 뒤 알맞은 길이로 자르고 양념장으로 간합니다.

④ 양지머리나 닭뼈에 마늘과 생강을 넣고 푹 끓여 면포에 걸려서 육수를 준비합니다.

⑤ 냄비에 육수를 붓고 미꾸라지와 우거지, 토란대, 느타리버섯을 모두 넣은 뒤 푹 끓입니다.

⑥ 깻잎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⑦ 완성된 추어탕을 그릇에 놓고 홍고추, 풋고추, 마늘, 생강을 곱게 다져서 고명으로 울린 뒤 산초가루와 들깨가루로 마무리합니다.

 


겨울이 오는 신호 입동!

 

입동이 온 만큼

농촌은 바쁜 나날을 보낼 것 같은데요.

 

다가오는 겨울을

풍요롭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