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d2e9mJ/btrO5fnhiwd/ZkLc6bfxJX7AMQGPZB4Vmk/img.jpg)
꿀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최새봄 씨
청춘단상은 청춘 농어업인들을 찾아가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꿈과 고민을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를
만나러 갑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01IlZ/btrO6g0wqVF/kt1Q5Gk3hAI7KS7ksxcKG0/img.jpg)
"윙윙윙"
귓전을 울리는 꿀벌들의 외침을 뒤로한 채
벌통을 조심스레 열어 봅니다.
나뭇잎을 태운 연기로 꿀벌을 진정시키자
육각형 벌집을 빼곡히 채운
수백 마리의 벌이 보입니다.
자연과 꿀벌의 공생으로 채밀한 꿀을 따는
최새봄 씨의 달콤한 여정을 나눠 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aHwc/btrOQxCrygk/2VzPeVvFYVRFcSkH7i7nu0/img.jpg)
한여름이 금세 지나갔어요.
꿀벌의 때에 맞춰 삶이 이어지는 것 같아요.
꿀을 따는 시기가 이른 봄에서 늦여름 사이거든요.
벌도 저도 가장 바쁜 시기에요.
2월 중순이면 벌을 깨우고 산란을 시작하는데
저도 그때 시작이고,
12월 말이면 월동에 들어가서
벌의 한 해 살이가 끝나야 저도 비로소 방학이죠.
![](https://blog.kakaocdn.net/dn/b3KeZj/btrO9lneHPV/KkeYrNfBFOut2HZlgqTZh0/img.jpg)
최근 몇달 하루도 쉬지 못하고
바쁜 시기를 보냈어요.
밀원수 확보·이동, 병해충 예방,
채밀, 소분, 월동관리 등
새봄 씨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네요.
지금은 꿀 생산이 끝나 월동 준비를 하고 있어요.
추운 겨울을 잘 나도록 방역하고
벌통 밑에 포근한 볏단을 깔아주고
비닐 말과 담요를 덮어주지요.
이때 꿀벌은 꿀을 가져올 수 없으니
화분떡 같은 식량도 공급해 주어야 해요.
시기를 잘 보내야 기온이 따뜻해지는 2월에
여왕벌이 몸을 키우고
알을 낳을 준비를 할 수 있어요.
그래야 5월부터 다시 채밀을 시작할 수 있고요.
무엇보다 꿀벌응애류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는 방제 작업이 한창이죠.
![](https://blog.kakaocdn.net/dn/kQVsn/btrO5Zyt4lH/POCxszoqCC1p7TRDiFLr7K/img.jpg)
천연 꿀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느껴져요.
외국의 값싼 꿀이나
설탕으로 만든 사양꿀 등에 밀려
우리나라 천연꿀 소비가 그리 좋지 않아요.
가격이 더 나가는 만큼 질이 좋은데,
사람들은 그저 비싸다고만 생각하죠.
저희는 수분을 기계로 날리지 않는 생꿀(숙성꿀)을
수확하고 있어요.
꿀 성분이 다 같고
거기서 거기라고 말하는데
사실 같을 수가 없잖아요.
소비자들도 자신이 먹는 꿀이 어떤 꿀인지,
어떻게 생산되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https://blog.kakaocdn.net/dn/bhy9Ra/btrO9O3v74Q/iIKfVonLEAtJav7q7i7cSK/img.jpg)
그렇기에 의무적으로 원산지를 표시하는 제도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이신 거군요.
아무리 좋은 꿀과 양봉산물을 생산해도
소비가 안 되면 의미 없죠.
벌꿀에 대한
소비자 신뢰성이 떨어지는
문제점도 발생되다보니
'천연 벌꿀 생산'을 강조하며
네이버 스토어팜과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해
적극 홍보하고 있어요.
![](https://blog.kakaocdn.net/dn/c4uVaR/btrO9Cvb1Gv/72VKyfPxhW2ci8oAP28Nrk/img.jpg)
그렇다면 '천연꿀'은
꿀벌의 날갯짓으로 얻은 귀한 결정체네요.
꿀은 꿀벌 공동체가 모든 것을 다 건
노동의 결과예요.
작은 날갯짓으로 하루에 수백 번 오가며
찾아 모은 숨결의 결정체라고 생각해요.
꿀은 자연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며
자연 자체라는 것을 늘 잊지 않으려 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x5ucT/btrO90JpcZz/FUk547svJuE2hKKwuP5yE0/img.jpg)
새봄 씨에게 이제 꿀벌은
삶 그 자체로 보여요.
꿀벌이 새봄 씨의 삶을 온통 바꿔 놓은 것 같아요.
꿀벌의 눈으로 보면
삶과 세상이 다르게 보여요.
벌 치는 게 직업이지만 벌을 보호하고
벌과 함께 생태계를 지킨다는 마음을 늘 갖고 있어요.
벌이 위협을 받으면 자연 생태도
어려움에 놓이게 돼요.
그만큼 양봉산업이 중요한 이유죠.
벌과 공생하며 살아가는 환경을
지켜나가야 할 의무가 있어요.
![](https://blog.kakaocdn.net/dn/KF0Yz/btrOGoZ8pnZ/0VKQsVdjTloUK4PAkutkM1/img.jpg)
최새봄 씨에게 이제 꿀벌은 삶 그 자체입니다.
종일 꿀벌을 생각하고
철마다 꿀벌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듣고 꿈꾸게 됐습니다.
꿀벌이 날갯짓해야 세상이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수천 마리의 꿀벌과 함께 한 일 년.
최새봄 씨의 시간의 결도
촘촘하게 채워진 벌통의 꿀벌처럼
달콤하고 풍성한 시간들로 채워졌습니다.
벌을 키우는 집사로 그의 벌들이 준
귀한 선물일 테죠.
앞으로 더욱 빛날 최새봄 씨의 삶을 응원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SkTlw/btrO45spjrT/J96gGaQZfpqukeeg41I5uK/img.jpg)
자세한 내용은 한국농어촌공사
<흙사랑물사랑> 10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iWoSC/btrO6N5F7c3/MpwRUFTe3m3SZen3WgL0mk/img.png)
'소식이 주렁주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식이 주렁주렁🍇] 모두가 존중받는 일터를 위해! 우리는 모두 귀중한 사람들입니다 (0) | 2022.10.26 |
---|---|
[소식이 주렁주렁🍇] 한국농어촌공사의 새로운 도약! 행복한 농어촌, 함께하는 KRC (0) | 2022.10.24 |
[소식이 주렁주렁🍇] 농촌사회공헌에 기여한 기업·단체 등을 찾습니다 (0) | 2022.10.20 |
[소식이 주렁주렁🍇] 가금농장 핵심차단 방역수칙 (0) | 2022.10.20 |
[소식이 주렁주렁🍇] 세상을 움직이는 농업의 힘! 2022 대한민국농업박람회 (0) | 2022.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