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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이야기

[뉴노멀하다] 저수지 하류부 홍수피해 예방을 위한 치수능력확대사업 추진

농이터 2021. 11. 3. 08:50

 

 

 

 

저수지 하류부 홍수피해 예방을 위한

치수능력확대사업 추진

한국농어촌공사의 「KRC 농어촌 뉴딜전략」

치수능력확대사업

 

글 :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사업처 주영일 처장

 

 


 

최근 기후양극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잦아지고 있다. 집중호우와 장기간의 장마가 발생했을 때 방류능력이 부족한 농업용 저수지는 붕괴 위험이 있으며, 이는 하류부 마을 주민들에게 큰 피해가 될 수 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저수지의 치수능력확대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수능력확대사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양극화로 장기간의 장마, 집중호우 등 극한 기상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작년에는 54일이라는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집중호우는 노후화로 취약해진 저수지의 제방 유실, 여방수로의 파손 등의 붕괴를 불러올 수 있다. 결국, 그 피해는 저수지 하류부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직결되어 안전을 위협함은 물론 막대한 재산피해까지 가져온다. 극한기후의 발생을 정량적으로 보여주는 호우일수, 강수강도 등 ‘극한기후지수*’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앞으로도 더 큰 피해를 야기 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예측이 힘든 기후에서 이수기능만 있는 농업용 저수지에 치수능력을 미리 보강하는 선제적 예방 사업의 추진이 절실히 요구된다.

 

*극한기후지수 : 폭염, 홍수, 한파 등 극한기후를 정량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의 기준을 반영한 지수로 기상청에서 제공

 

 

 

국내 45개 관측지점 1973~2020년 변화 경향

 

 

 

 

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는 2013년부터 대규모 저수지의 홍수대응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치수능력확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추진해 왔으며 2024년까지 4지구의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치수능력확대사업과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의 차이점

 

 

 

치수능력확대사업이란 대규모 저수지(유역면적 2,500ha, 저수용량 500만 톤 이상)의 홍수 대응능력을 키우는 사업으로 기존 수리시설개보수사업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개보수사업이 노후·파손 또는 기능이 저하된 정밀안전진단 D등급 이하 오래된 저수지의 보수·보강 공사를 통한 기능유지에 그 목적이 있는데 반해 치수능력확대사업은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예상되고 홍수 관리기능이 부족한 저수지를 대상으로 홍수 조절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개보수사업이 저수지 노후단면 보수·보강, 용·배수로 구조물화, 양·배수장 보수 등이 주 공종이라면, 치수능력확대사업은 물넘이 확장 및 신설, 수문설치 등의 홍수조절을 포함한 비상방류시설, 홍수 예·경보시스템 설치 등 치수능력 확대에 주안점을 두는 사업이다. 예측이 힘든 집중호우, 장기간의 장마 등 기후변화의 상황 속에서 홍수 대응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저수지 하류부 지역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이 기존의 개보수사업과는 큰 차별성을 보인다.

 

 

 

수능력확대사업이

 


 

1. 대규모 집중호우에 대비한 비상방류 및 홍수조절 기능 확보

 

비상방류터널은 홍수 발생 시 지하터널을 통해 하천으로 바로 물을 흘려보내는 시설이다. 만수위 이하 일정수위까지만 조절 가능한 사전방류와 달리 원격으로 수문 개폐가 가능한 비상방류터널을 설치하면 홍수로 인한 저수지 제당의 붕괴위험 감지 시 홍수조절지 등을 통한 즉각적 배제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치수능력확대사업 중 홍수조절시설 설치는 기존 물넘이를 확장하여 홍수발생 시 유량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방류하는 등 저수지 홍수배제능력을 증대시켜 침수를 예방하고 농민들이 안전영농활동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2. 홍수 예·경보시스템을 활용한 국민의 안전 확보

 

 

홍수 예·경보 시스템의 개발에 있어 그 예측 결과의 정확성은 매우 중요하다. 홍수 예·경보시스템에 관한 센서, IoT, 통계학적 모델 등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최신 첨단 기술을 적극 반영하여 저수지 안에 우량계, 침하계, 유량계 등을 설치한다면, 정확한 예측과 신속한 예보·대피경보를 전달할 수 있다.

 

예·경보 시스템의 가장 큰 효과는 신속한 정보전달로 인명재산피해를 예방한다.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통해 사전 홍수조절 의사결정 및 위험상황 정보전달체계를 구축하고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기반으로 과학적 관리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신속한 경보 전달을 통한 인근 주민들의 빠른 대피는 물론 더 나아가 근처 문화재 및 국가중요시설 등의 유실을 막을 수 있다.

 

 


3. 농촌경제 활성화, 복지 향상 및 관광효과

 

 

치수능력확대사업은 이수(용수공급) 기능에 치수(홍수배제)의 능력을 추가한 기능적인 목적 이외에도 생태공원, 자연습지 등 농촌경관 개선을 추진하여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하고 지역을 명소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데 ‘19년도 준공된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는 주민 쉼터와 출렁다리 조성 등 관광자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치수능력확대사업에 대한 추진 계획은?

 

 

 

한국농어촌공사는 2013년부터 예당저수지(‘19년 준공), 삽교방조제(’21년 준공 예정), 이동저수지(‘22년 준공예정), 불갑저수지(’24년 준공예정) 등 500만 톤 이상의 대규모 저수지의 홍수조절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치수능력확대사업을 시행해왔고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준공예정이다. 그러나 농업용 저수지의 95%가 30년 이상의 노후 저수지로, 지난해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저수지 63개소 하류부 주민이 대피하는 등 예측불가한 기후변화와 시설의 노후화가 맞물려 국민안전과 생명보호의 한계와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기후변화 대응력 부족 저수지를 우선 선정하여 치수능력확대사업을 <대규모→중·소규모>순으로 확대하기 위해 금년 마스터 플랜을 수립 중이며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지속되어야 할 관심과 지원


갈수록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매년 역대급 폭우가 내리면서 기존 제방시설로는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점차 심화되는 기후변화로 인해 더 이상 극한 기후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켜줄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치수능력확대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하는 사업이고 대규모에서 중·소규모까지 확장해 나가야 한다.


현재 농촌지역 대부분의 중·소규모 저수지는 이수기능만 가지고 있어 집중호우가 있을 때마다 인근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운다고 한다. 그러므로 국민 모두의 관심과 함께 정부의 관심과 지원 또한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농촌지역의 중·소규모 저수지 붕괴 시에는 농민의 생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므로, 물넘이를 확장하고 비상방류시설을 설치하는 등 치수기능을 확대할 수 있는 안전확보 사업에 대한 대폭적인 예산확보를 기대한다.

 

 

 

 

"치수능력확대사업 국민 모두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