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3.
강 원 도 해 녀 들 의 이 야 기,
고성해녀들의 감사인사
고성해녀들에게 사랑을 쏟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강원 고성 해녀입니다. 먼저 저희 해녀와 돌미역에 깊은 관심과 온정을 주셔서 감사드려요. 구매해주신 분들이 모두 맛있게 드셨길 바랍니다. 이번 기회로 우리 해녀들과 강원도 돌미역에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였어요. 후원해주신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 점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립니다.
쉽지만은 않은 돌미역 채취
돌미역은 다른 해산물에 비해 채취도 비교적 까다롭고, 건조와 손질하는 작업도 쉽지가 않아요. 5~6월에 새벽부터 물질을 시작해서 해가 중천일 때까지 작업하다보면 해녀복 안이 땀에 흥건합니다. 미역 한 줄기가 두껍고 양이 많아서 바다 위로 건져 올리기가 정말 무거워요. 채취 후에도 2-3일 정도 햇빛에 말리고 다시 규격에 맞게 잘라야 해서 손질할 때에 힘들고 덥습니다.
펀딩 덕분에 힘이 된 시간
이런 고달픈 일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많은 분께 후원을 받게 되어 평소보다도 더 힘이 나더라구요. 많은 분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강원 해녀에게 보내주신 관심이 힘든 일과 중에 단비 같았습니다. 비록 펀딩은 끝이 났지만 많은 분들의 애정은 앞으로도 평생 저희 해녀들이 바다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강원해녀의 명맥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강원도 고성군 해녀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펀딩이 뭔지도 몰랐는데 인터넷으로 후원을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준 농어촌공사에 감사드려요. 덕분에 고성 돌미역의 품질과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후원해주신 분께 보답으로 소중한 답례품을 보내주신 고성군청에도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어요.
대중에게 전달 받은 후원금을 통해 앞으로 강원 해녀 문화와 돌미역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데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몸과 마음 모두 지친 시기에,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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