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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이야기

[뉴노멀하다] ICT 기반 재해예방계측사업으로 농업용 저수지 안전관리 강화

농이터 2021. 10. 6. 09:00

 

 

 

 

 

 

ICT 기반 재해예방계측사업으로

농업용 저수지 안전관리 강화

 

 

한국농어촌공사의「KRC 농어촌 뉴딜전략」

재해예방계측사업

 

 

글 : 환경지질처 지질환경부 최광준 부장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는 이제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집중호우, 가뭄, 폭염과 같은 기상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하고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러한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ICT 기반의 재해예방계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위기시대, 이제는 재난에 대비해야 할 때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위기는 평균 기온 상승과 더불어 집중호우, 가뭄, 폭염 등과 같은 극한 기상 현상을 자주 발생시키고 있다. 2020년 여름철에는 54일간의 강수가 이어지면서 역대 2위 누적강수량 920mm를 기록했고,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저수지 제방 붕괴,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규모 5.0 이상의 지진(포항, 경주)이 발생함에 따라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내진보강 대책 수립 등 안전성 확보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이제 기후위기와 지진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삶의 일상적인 위험이다. 이에 따라 자연재해 발생 시 인명과 재산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ICT 기반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전 안전관리체계를 더욱 확대,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가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공사 관리 저수지 3,400개소에 대해 스마트 유지관리 체계의 확대·구축을 통해서 재해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ICT 기반 재해예방계측사업은 자연재해 시 수리시설물에 미치는 지진영향, 제방누수, 제방사면변위에 대하여 자동계측을 통해 예경보를 실시하는 사업으로 국고 1,434억 원을 투입하여 2029년까지 계측기를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의 ICT 기반 재해예방계측사업

 

 

 

ICT 기반의 재해예방계측사업이란 지진, 풍수해 등으로 인해 제방누수·변위와 같은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다. 즉, 농업기반시설물, 인명, 재산 등의 피해를 사전 예방 및 대응하기 위하여 ICT·IoT 기술을 활용하여 구축된 수리시설물 재해예방계측관리 및 긴급대응체계를 말한다. ICT 기반 재해예방계측은 지진가속도계측, 제방누수계측 그리고 제방변위계측의 3개 분야에 대해 자동계측을 수행함으로써 집중호우, 지진 등 자연재난 발생 시 시설물 이상 징후 사전 감지 및 선제적 위기관리 대응을 가능케 한다.

 

 

 

1. 지진 발생 시 저수지 피해 예측에 활용 가능한 지진가속도계측


지진 발생 시 지진파가 저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관측하는 지진가속도계측(지진재해대책법, 2008년 3월 제정)은 총저수량 500만㎥ 이상의 공사관리 대규모 저수지 74개소가 설치 대상이며, 2008년 담양저수지에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72개소에서 실시간 지진가속도를 관측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규모 3.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재해예방계측 관리시스템」에서 자동 작성된 지진계측 신속보고서가 시설물관리자에게 경보문자로 발송되어 긴급점검 실시 등으로 지진지해에 대응하고 있다.

 

 

 

 

 

2. 제방수위와 전기비저항탐사로 누수위험 조기 발견이 가능한 제방누수계측


 

노후 수리시설물 제방의 누수현상을 실시간 관측하여 자동으로 예·경보하는 제방누수계측은 총저수량 30만㎥ 이상의 1종 공사관리 저수지 1,142개소와 포용조수량 500만㎥ 이상의 국가관리 방조제 75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저수지의 경우는 제방의 전기비저항 변화와 실시간 침윤선 변화를 관측하기 위한 누수계측기를 설치하며, 방조제의 경우는 제방 내 해수유입 영향을 관측하는 자연전위계측기를 설치하여 누수여부를 관측하고 있다. 저수지 제방누수계측기는 2003년부터 설치하여 2020년까지 저수지 301개소에 설치 완료하였으며, 현재는 농업용 저수지 관리계획(농식품부, 2020) 및 한국판 뉴딜계획(2020)에 따라 매년 저수지 100~200개소씩 확대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3. 저수지 제방 사면변위의 사전 위험 예·경보 가능한 제방변위계측


 

한편 5년마다 정밀안전진단이 실시되는 1종 저수지와 달리 총저수량 30만㎥ 미만의 소규모 2종 저수지(2,191개소)는 계측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서 안전관리에 취약한 상황이다. 공사에서는 태풍 등 집중호우에 따른 저수지 제방사면변위를 조기 발견하여 재난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서 비상대처계획(EAP)이 미수립된 2종 저수지 136개소를 선정하여 2020년에 ICT 기반 제방변위계측기를 우선 설치하였고, 제방사면변위에 따른 위험 예·경보로 재해에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 지속되어야 할 관심과 지원

 

 

현재 저수지 규모에 따라 서로 다른 목적의 계측기가 설치되어 있으나 더욱더 위협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농업용 저수지에는 제방변위계측기를 포함한 다양한 재해대응 계측기를 추가 설치하여 복합적인 재해예방 추진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국민생명 보호와 재산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