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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이야기

[타임머신] 과거 전북지역의 가뭄을 해소해준 국내 최대 규모 저수지 운암제

농이터 2021. 3. 23. 09:50

 

 

 

 

한국농어촌공사의 113년 역사를 되집어본다.

이번 달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저수지였던

운암제에 대한 이야기다.

 

#국내 최대 규모 저수지 축조

운암제

 

 

 

 

과거 전라북도의 곡창지대는 가뭄이 빈번한 지역이었습니다.

특히 1907년부터 3년 동안은 극심한 가뭄이 이어졌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생계 터전을 잃고

굶주림에 목숨을 잃기도 하였습니다.

 

 

 

 

1925년 8월 19일, 우리는 가뭄을 이겨내기 위해 커다란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1억 2,000만 원이라는 당시 최대 규모의 공사비를 투입해

전북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저수지를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2년이 흘러 1927년, 국내 최대 규모로 완공된 운암제는

전북 곡창지대의 젖줄로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먹거리와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었습니다.

 

 

 

 

운암제는 전라북도의 곡창지대의 젖줄로

1925년 8월 19일 동진수리조합 설립 직후 착공하여

2년 뒤인 1927년 12월에 준공했습니다.

 

섬진강 본류와 추령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부터

2.4km 하류에 축조한 운암제는 준공 당시는 물론

1950년대까지도 국내에서 제일 규모가 큰 저수지였습니다.

 

 

 

 

운암제 축조에 투입된 공사비도 1억 2,000만 원으로 당시 최대 규모였습니다.

 

이렇게 기술과 자금이 극히 부족한 일제강점기에

운암제와 같은 대규모 농업용수 저류를 주목적으로 한 댐이 축조된 것은

이 지역에 빈번히 발생하는 극심한 가뭄 때문이었죠.

 

 

 

 

운암제는 당시로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다목적 댐이었고

외형상 미관을 갖춘 아치형 댐이기도 했어요.

 

국내 최초로 텐터 게이트식 물넘이를 갖춰, 터널을 통해 용수를 이동시켜

운암발전소와 칠보발전소를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