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간 밤 하나만
연구한 전문가
농업회사법인
(주)밤마을 김인범 대표
밤 연구를 시작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6년 제과점에서 일하던 중
베이커리 잡지에서 프랑스의
'마롱글라세'라는 과자를 보고
이를 만들어 보려고 했어요.
근데 국산 밤은 껍질이 쉽게
벗겨지지 않는 품종이라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어떻게 연구를 하셨나요?
전국 팔도를 다 돌아다녔지만
밤 껍질을 벗길 방법을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직접 기계를 만들기 위해
몇 년 동안 연구를 했어요.
어느날 세차장에서 번뜩 아이디어가
떠올라 워터건으로 쏘아보니 벗겨지더라고요.
공주에서는 어떤 사업을 하셨나요?
마롱글라세를 만드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국산 밤을 가공해 제과점에 납품하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어요. 손수 밤 외피를
하나하나 까서 세차장으로 가져가
내피를 벗겨내고 '밤 다이스'와
'홀밤'을 만들어 납품했죠.
베이커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제가 20년 경력의 제과제빵 기능장이잖아요.
공주의 밤을 활용한 새로운 빵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17년 공주 공산성 앞에
밤 전문 제과점 '베이커리 밤마을'을
오픈했어요.
공주의 밤 농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들었어요.
현재 연간 1,000t 가량의
밤을 소비하고 있어요.
공주 농가에서 생산하는 밤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양이죠.
밤을 가공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져 판매하지
못하던 밤도 판매가 가능해졌어요.
고창의 고구마도
판매하고 있다고요.
저의 고향인 고창 고구마도 기술
이전을 통해 판매하고 있어요.
베이커리 분점이 있는 담양의 경우
특산물인 죽순을 활용한 제품도
개발하고 있어요.
추후에는 금산에도 분점을 내서
금산 특산물인 인삼도
상품화할 계획입니다.
베이커리 밤마을
■ 주소 ■
충남 공주시 백미고을길 5-13
■ 전화 ■
041-853-3489
'농어촌에 풍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은한 가을을 만나다, 충남 논산 (0) | 2020.12.24 |
---|---|
양식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아쿠아팜' (0) | 2020.12.23 |
한 통의 메일에 담긴 한국농어촌공사 간척의 역사 (0) | 2020.12.21 |
농민갑부 #4 : 양평 곰도리다육 농부 나현우 (0) | 2020.12.18 |
건설현장 재해예방을 위한 노력, 중대재해예방시스템 (0) | 2020.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