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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과 도시농부의 상생방안, 2015 민관합동 도시농업정책 워크숍 - 2

농이터 2015. 7. 31. 13:50

농업인과 도시농부의 상생방안,

2015 민관합동 도시농업정책 워크숍 - 2

2015 민관합동 도시농업 워크숍이 진행되었는데요.

첫번째 session이 끝나고 잠시 외부로 나왔더니 플랜카드가 걸려 있더군요.

두번째 session은 '농업인과 도시농부의 상생 필요성과 방향'입니다.

 

잠시 의아한 생각을 했는데요.

'농업인과 도시농부가 어떤 트러블이 있나?'

저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더욱더 궁금했습니다.


 

 

 

 

 

첫번째 발제자는 김광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처장이 '농업과 도시농업의 상생 필요성과 그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도시농업에 대한 농업인의 우려는 도시농업이 확대된다면 국내 농산물 판매가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며칠 전 구로주말 농장에 다녀왔는데, 도시농업인 주로 자신들이 먹을 농산물을 재배했습니다.

상추, 방울토마토, 가지, 오이 등이었습니다.

텃밭을 가꾼 분이라면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상추를 심고 난 후 먹을 양보다 더 많이 재배가 되어 곤혹을 치룬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주변에 나눠줘도 상추는 항상 넘쳐나는 경험말이죠.

첫번째 session에도 논의가 되었지만, 도시농업인의 작물에는 품종이 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김광천 사무처장은 도시농업에서 생산되는 채소는 전체 채소량의 0.12%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농업인이 갖고 있는 우려는 이제 내려 놓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광천 사무처장은 한국농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농촌인구가 고령화되고 있으며, WTO, FTA 등 국제조약체결로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는 현상황에서 농업위기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농업과 도시농업의 상생방향으로는 1. 경합관계가 아닌 상생관계로서의 도시농업, 2. 농업의 가치를 확대하는 역할로서의 도시농업, 3. 귀농 가교역할로서의 도시농업을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꿈이 뭐나고 물어보면, '농부가 되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두번째 발제는 '도시농업 전국네트워크 출범식' 상생협약 내용 및 방향이라는 주제로 김태휘 도시농업포럼 사무총장이 진행했습니다.

도시농업전국네트워크 출범식은 시대의 리더가 해야 할 일, 상생협약을 통한 도시농업의 발전방향, 협업의 중요성을 담고 있습니다.

출범식은 지난 4월에 개최되었고, 도시농업인의 날 선포식과 도농상생협약식을 주로 행사로 진행했습니다.


 

 

 

 

 

도시농업의 날은 4월 11일에 선포하였습니다.

그럼 문화운동으로서의 농업은 어떤 날이 있을까요?

우선 3월 11일은 흙의 날입니다. 방금 말씀 드렸듯이 4월 11일은 도시농업의 날이죠.

마지막으로 빼빼로 데이로 알고 있는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입니다.

농업인의 날을 가래떡 데이라고도 부릅니다.

앞으로 11월 11일에는 가래떡을 나눠먹어요~


 

 

 

 

 

도농상생을 주로 말씀하셨는데요.

부처간 단체간 협업도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발제 중 엘빈토플러의 지식반감기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IT는 2년, 자동차는 4년, 의료는 3년, 농업은 18년이 지나면 내가 알던 지식의 반은 지난 지식이라고 합니다.

농업은 타 업종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긴 기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첫번째 session과 마찬가지로 두번째 session도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조병옥 전농 사무총장, 정기수 국민농업포럼 상임이사, 인근이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운영위원장, 구은경 서울도시농업시민협의회 공동대표가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조병옥 전농 사무총장은 도시농업 아니라 생태농업이라고 했습니다. 도시농업은 삭막한 콘크리트 위에 주단을 까는 것과 같은 일이며, '농업을 농촌에서 하는 일'이라는 기존 관념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으며, 도시농업은 공동체의 사회적 협력의 단계로 옮겨갈 수 있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또한, 도시농업이 가야 할 길은 생태적 농법으로 경작되어야 하며,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연계되고, 유형의 다원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기수 국민농업포럼 상임이사는 농업에 대한 우군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국민들이 농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과정이 농업인 측면에서 없었다는 뜻이었습니다.

이는 협력의 한 방향이라는 생각이었는데요. 소통의 부재를 꼽는 듯 했습니다.

또한 용어측면에서 농업인과 도시농부가 아닌 '시골농부와 도시농부'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농사를 짓는 것이 같다면, 용어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인근이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도시농업을 무너진 농사공동체의 복원, 치유의 소중한 방법, 도시의 유휴공간의 생태적공간 재생 등 여러 측면에서 도시농업의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실천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는데요. 농부와 연계한 도시농부, 작물공동체와 노우장터 등 직접적인 참여와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구은경 서울도시농업시민협의회 공동대표는 도농상생협략의 목적은 도농상생과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할 도시농업의 활성화라고 했습니다. 농업인들의 기술, 농장 체험등 도시농부들을 지원하고, 도시농부들의 농산물 소비 활성화, 도시농부들의 귀농귀촌 지원 및 지도, 도농상생 사업 발굴 및 확대 등 제도와 활동 측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제안했고,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실천은 쌀 소비를 위한 공동전략이고 했습니다.


 

 

 

 


 

발제와 토론 등 원론적인 이야기라 관심이 적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저만의 생각이었습니다.

발제와 토론이 끝나고 질문 또는 제안을 부탁드린다는 사회자의 진행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지자체 공무원이 느낀 점, 도시농부로서 농사를 지으면서 느낀 점, 전업농으로서의 생각 등 농업 종사자와 공무원이 다 함께 만들어가는 농업의 장이었습니다.

어떤 분의 말씀처럼 '농업인의 축제'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많은 이야기가 도시농업과 우리농업이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한국농어촌공사
7기블로그기자
김 창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