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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귀농 이야기
: 맛있는 사과를 연구하는 행복한 농부
문경따봉농원 이시욱 대표의 귀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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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언제 귀농을 하셨나요?
27년 동안 한 직장에서 근무를 했어요.
1989년에 입사를 해서 2016년 54세의 나이에 명예퇴직을 하게 된 거죠.
그리고 이듬해 2월에 문경으로 오게 됐습니다.
이미 그 전부터 퇴직 이후의 삶을 고민하다가 귀농을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Q. 어떻게 귀농을 준비하셨나요?
명예퇴직을 4년 앞둔 2012년 농대에 입학해 귀농을 차근차근 준비하게 됐죠.
그곳에서는 주로 이론적인 것들을 배웠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함께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과 만나게 된 것이었어요.
저와 나이대도 비슷하고 목적도 같으니 함께 귀농을 준비할 수 있었죠.
시간 날 때마다 논이나 밭을 찾아가서 체험을 하기도 하고,
고구마 밭을 빌려서 우리끼리 고구마 농사를 지어보기도 했어요.
Q. 어려웠던 것은 무엇이 있나요?
귀농을 하면 2가지에 적응을 해야 해요.
농사를 짓는 방법을 익혀야 하고,
또 마을 사람들과의 사회생활에도 적응을 해야 하죠.
저는 마을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걸 먼저 했어요.
귀농귀촌연합회 문경읍 마성면 지회를 무작정 찾아가서,
제가 아직 젊으니 뭐든 열심히 하겠다고 임원을 시켜달라고 했어요.
적극적으로 다가간 것이 좋게 보였는지 서기를 시켜주시더라고요.
Q.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땅을 임대하셨다고요?
문경으로 처음 왔는데 덜컥 땅을 살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한국농어촌공사를 찾아갔어요.
농지은행을 통해 땅을 좀 빌리고 싶다고 했죠.
그런데 문경에서 빌릴 수 있는 땅이 사과농장 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사과농사를 짓게 되었는데,
그게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Q. 귀농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다른 사업과 마찬가지로 먼저 타깃이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하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대규모로 농사를 지을 때는 공판장을
타깃으로 농사를 지어야 합니다.
값은 많이 받지 못할 수 있어도 양이 많으니까 괜찮은거죠.
반대로 소비자 직거래를 타깃으로 삼으면 농법이 달라져야 하죠.
Q. 귀농 후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거죠.
이 일은 돈 많이 벌고 좋은 옷 입고 다닐 수 있는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마음이 편하니까 잠이 잘와요.
이 농장은 제가 짤릴 걱정 없는 평생 직장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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