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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의상, 한복 변화의 과정 속으로~

농이터 2018. 9. 17. 14:30

추석이 되면, 집에 걸어 두었던 한복을 곱게 입고 혹은 가지고 고향 길을 방문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요즘에는 잘 찾아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추석을 맞아 우리나라의 전통 의상인 한복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한복의 시작과 최근의 변화까지! 촌아띠가 알려드릴게요!



- 한복의 기원


처음 한복이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것은 삼국시대입니다. 고구려, 신라, 백제가 나뉘어 통치했던 시절에 한복은 그 나라의 특성을 받아들여 조금씩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긴 저고리와 허리에 두른 천은 동일했지만, 고구려는 기마 민족으로 불리며, 남녀노소 말을 타는 것을 즐겨 했는데요. 그런 생활상 때문인지 한복도 전투복, 일상복이 나뉘어 있지 않고 옷의 활동성을 중시했습니다. 당나라와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요. 다음으로 신라는 당나라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 복식문화를 그대로 수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백제는 의상이 다른 두 나라와 비교해 더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선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 한복의 역사

 


삼국시대를 넘어 고려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한복 변천사를 확인해볼까요? 고려 삼국통일 이후 삼국의 복식을 통합하기 위해 광종은 한복에 출신과 계급을 알 수 있도록 했는데요. 보라색, 붉은색, 연두색, 자주색으로 4가지의 한복 소매 색을 표시했습니다. 또 고려 말기에는 몽골의 영향을 받아 짧은 허리까지 오는 저고리가 유행하고 고름이 생겨났습니다. 이후 조선시대로 넘어오면서 복식에 신분을 나타내는 것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내세우면서 이런 계층적 신분 질서에 엄격했기 때문이죠. 그전에는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색으로 표시가 될 지 언정, 입을 수 있는 옷감에는 제한이 없었지만 이때부터 신분에 따라 엄격하게 제한되었습니다. 왕복, 백관복, 서리복, 명부복까지는 양반들이 입을 수 있었고, 서민층은 상고 시대의 기본 복식을 취했습니다.  


- 새로운 문화, 한복

 


그럼 오늘날 저고리가 짧아진 것은 언제부터였을까요? 오늘날과 비슷한 형태의 한복으로 변화된 것은 조선 중기 이후입니다. 이때 기존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짧은 저고리가 생겨났죠. 이후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나라의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한복을 금지시켰고, 광복 이후에는 절약 정신의 이유로 한복보다는 서양식 복장을 권면했습니다. 하지만 한복에는 앞서 소개해 드린 것처럼 생각보다 실용적인 디자인들이 많았고 생활복과 제례복 등이 나누어져 있어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복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한복의 특징이 무시되고 우리에게 한복은 점차 불편한 것으로 인식되어 우리의 생활상과는 멀어지게 되었죠. 이런 문화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우리의 고유 복식인 한복을 사랑하자는 운동이 1984년에 시작되었는데요. 기존에 한복은 불편하다는 인식, 특별한 날에만 입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생활한복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다양한 형태의 한복이 나오고 최근 젊은 층에서는 이런 생활한복을 트윈룩 등으로 맞추어 입는 것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 복식인 한복은 삼국시대, 고려 시대, 조선시대까지 긴 시간 우리와 함께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우리보다 활동량이 많던 시절인데, 불편했다면 입을 수 없었겠죠? 한복이 불편하단 인식, 한복의 형태는 정해져 있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한복을 더욱 사랑해주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