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농어촌, 함께하는 KRC

활기차고 행복한 농어촌을 만듭니다. 농업분야 ESG를 선도하는 글로벌 공기업 KRC

카테고리 없음

영화 속 농어촌 이야기<맨발의 기봉이> 촬영지,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남해 여행 추천, 남해 가볼만한곳)

농이터 2016. 8. 24. 11:42

영화 속 농어촌 이야기<맨발의 기봉이>

맨날의 기봉이’ 촬영지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마라톤해서 1등 해서 엄마 틀... 툴리 사줄꺼여 틀......’

 

어렸을 때 열병을 앓은 후로 8살 정도의 지능으로 머물러 있는 소문난 효자 기봉 씨밖에서 일하고 어머니에게 저녁을 차려드리기 위해 맨발로 뛰어들어가는 기봉 씨를 보고 사람들은 맨발의 기봉이라고 부르곤 하는데요영화 맨발의 기봉이는 실제 인물인 김기봉 씨의 사연을 각색하여 영화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기봉 씨는 실제로 충남 서산에 거주하지만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은 남해 다랭이마을이라고 해요영화 속 기봉 씨가 어머니에게 틀니를 선물하기 위해 마라톤에 나가기로 결심하고 연습하는 장면에서 아름다운 영화 배경이 혹시 눈에 들어오지 않으셨나요? 영화 맨발의 기봉이 촬영지인 남해 다랭이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촌아띠와 함께 남해 다랭이마을로 출발해 볼까요?

 





 



남해 다랭이마을은 산비탈을 따라 바다를 마주보고 있는 계단식 논이 유명한 곳이에요마을 이름인 다랭이는 지역에서 작은 자투리 논을 부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마을 바로 앞에 바다가 있지만 계단식 논에서 이루어지는 농업이 마을의 주 수입원이라고 해요.



 






산비탈을 깎아 만든 작은 논이라서 아직도 농사일에 소와 쟁기가 필수라는 다랭이마을


관광지보다는 예전 시골농촌마을의 모습을 닮은 곳인 것 같습니다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다랭이마을도 분명히 마음에 드실 거예요.



 






마을 안에서는 걸어서 이동해야 해요~ 차를 가져오셨다면 마을 위쪽 주차장이나 주변에 세워두어야 한답니다


다랭이마을의 풍경 속으로 출발~



 






발 가는 대로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안내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슬슬 걸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마을 전체에 거쳐 산책로


가 나 있기 때문에 발도 편하고 머리도 편하답니다^^

 







길을 따라 돌아서 아래로-아래로-


쭈욱 내려가는 느낌이 아니라마을이 한 걸음씩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마을 사람들에게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겨진다는 암수바위입니다종종 다른 지역 사람들이 다산을 기원하러 온다고 하네요정말 어떤 힘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그렇게 오랜 세월 사람들의 바람이 모인 곳이니 바라는 소원을 빌기에는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산책로에 그늘이 거의 없어서 슬슬 지쳐갈 즈음 만나는 정자가 여느 때보다 더 반갑습니다정자에 앉아서 지나온 길도 돌아보고앞으로 갈 길을 가늠해보며 한숨 쉬어가셔도 좋겠네요.



 






정자에서 쉬고 다시 걸어가다 보면 배경에 있던 바다가 점점 가까워집니다바다 냄새가 짙어지면서 파도 소리까지 들리니 왠지 설레는데요. 조금 더 발을 움직여 바위 쪽으로 걸어 가봅니다.



 







산책로에서 벗어나 바위로 올라가거나 바다에 들어갈 수도 있는데요바위 위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남기는 건 어떨까요~? 옆에 있는 함께 간 사람과 바다를 보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수도 있겠네요.



 






내려온 길을 되돌아보면 어찌 다시 가나 걱정도 되는데요. 천천히 걸어 올라가다 보면 다랭이마을 풍경을 눈 속에, 기억 속에, 마음 속에 담을 수가 있어 행복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내려올 때부터 올라갈 걸 걱정하기보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는 걸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