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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여행코스 추천] 에메랄드 빛 바다, 그 보다 더 아름다운 경남 거제 여행

농이터 2016. 7. 6. 11:30

[경남 거제 여행코스 추천] 에메랄드 빛 바다, 그 보다 더 아름다운 경남 거제 여행











우리나라 섬 중에서 두 번째로 큰 섬 60여 개의 작은 부속섬으로 이루어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 아픈 역사의 기록을 간직하고 있는 섬, 그리고 11개의 높은 산마다 울창한 수풀우림이 태고의 자연 형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섬. 에메랄드 빛 남해바다의 상징인 거제에서 생각지 못했던 이면을 마주했다.







 


자연이 선사한 선물 바람의 언덕

 

거제를 감싸고 우화하는 14번 해안도로 끝다락 도장포 마을에 닿으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인 푸른 바다와 마주하게 된다. 거제하면 연상되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청명한 하늘 그리고 그림같이 떠 있는 섬들을 볼 수 있는 곳. 바람의 언덕은 명승 제2호 해금강과 함께 거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그 자릿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다수의 드라마 촬영지로 열려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굴곡이 심한 해식애의 절정을 보여주는 거제의 지형적 특성 상 바람의 언덕에서 건너편 학동흑진주몽돌해변과 공곶이 등 먼 거리에 있는 관광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름 그대로 바람이 쉴 새 없이 불어대서 붙여진 이름인데, 해금강을 오가는 유람선 선착장에 뜬금없이 불쑥 튀어나온 작은 이 언덕은 전에는 인근 주민들의 염소가 뛰놀던 이름 없는 언덕이었다고 한다. 이름도 낭만적인데 정상에 나덜란드 풍차가 세워져 있으니 이국적인 풍격의 끝자락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마치 그리스 에게해와 같은 검푸른 또는 청록 빛의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세상 시름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전쟁의 기억 포로수용소유적공원

거제에서 만난 뜻밖의 관광지, 포로수용소 유적지를 모두 둘러보면 마지막에는 숙연한 마음이 남는다. 한국전쟁 당시 사로집힌 조선인민군과 중공군 포로를 수용했던 거제. 육지와 가깝고 교통수단이 배 밖에 없다는 점 등의 이유로 수용소 설치의 적지였던 것이다. 옛 포로수용소 자리인 고현동은 현재 거제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그 당시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다. 거제도 인구의 절반 정도인 17만 명의 포로가 이곳에 수용됐고 이념적 갈등 때문에 무력충돌이 끊이지 않았다는 역사적 사건들을 관광과 접목시켜 기록을 남기고 있다. 공원 안은 매우 잘 정돈되어 있고, 정확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한국전쟁을 재조명하고 있다. 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체험시설(1950체험관, 아바타 포, 평화탐험체험관 등)이 갖춰져 있어 교육적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우리 민족의 역사적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린 자녀들과의 여행 리스트에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꼭 넣어보길.




 



행복한 시인 청마(靑馬) 유치환

사랑을 하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그리운 사람을 향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온 갖가지 미사여구를 사용해 편지를 쓴다. 간결하고 함축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시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고 심금을 울린다. 그래서 시가 살아 있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닐는지. 거제의 시인 청마 유치환의 생가에 설립된 청마 기념관을 둘러보면서 선생의 필체와 기록물 그리고 삶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다. 시는 시간을 초월하는 힘이 있는 것일까? 학창시절에 무감각하게 읽었던 시구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행복>

……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고현시장, 발상의 전환으로 다시 살아나다

거제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인 고현시장은 새한물의 천국이다. 해산물 가게마다 바구니 한가득 싱싱한 생선이 가득하고 크기도 모양도 가지각색인 조개류는 아무 생각 없이 가까이 다가가다가는 자칫 물세례를 받을 수도 있다. 지금의 고현시장의 평화로움은 작년 10월에 공영주차장이 들어서면서부터 찾아왔다. 이전에는 노점상들이 차도까지 점령해 장사를 했기 때문에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았고 주차 문제로 차와 사람이 뒤섞여 골머리를 썩었다고. 그러나 공영주차장 지하1층을 노점상들이 들어와 장사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일석이조의 성과를 이뤄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지하로 내려오면 한 눈에 펼쳐진 노점상의 모습이 여간 신선할 수 없다. 거제시의 남다른 아이디어 덕분에 재래시장에 상생의 길이 열렸고 시장을 찾아오는 이들에게도 편안한 시장의 이미지를 심어주니 고현시장이 다시 살아났다 할 수 있다.






전에는 노점상들이 차도까지 점령해 장사를 했기 때문에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았고 주차 문제로 차와 사람이 뒤섞여 골머리를 썩었다고. 그러나 공영주차장 지하1층을 노점상들이 들어와 장사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일석이조의 성과를 이뤄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지하로내려오면 한눈에 펼쳐진 노점상의 모습이 여간 신선할 수 없다. 거제시의 남다른 아이디어 덕분에 재래시장에 상생의 길이 열렸고 시장을 찾아오는 이들에게도 편안한 시장의 이미지를 심어주니 고현시장이 다시 살아났다 할 수 있다.



한 편의 그림 같은 섬 거제 한 바퀴







여차몽돌해변

거제 최남단에 위치한 여차몽돌해변은 깎아지는 바위산인 망산(397m) 옆에 곡선을 그리며 펼쳐져 있다. 이 해변 역시 거제 해변의 상징인 흑진주빛 몽돌로 이루어져 있어 이색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보다 규모도 작고 찾아오는 길도 복잡하지만 점점이 떠 있는 섬과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한 여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인근 ‘여차-홍포 전망대’에서는 자연이 만들어 낸 최고의 걸작인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들을 감상할 수 있다.





거가대교(가거대교)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 가덕도와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를 연결하는 다리. 2004년 12월 착공해, 6년 만인 2010년 12월에 개통됐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에서 거제까지는 2시간에서 50분으로 단축돼 손쉽게 다녀올 수 있게 됐다. 야경을 찍기 위해 출사족들이 좋아하는 곳 중 하나다.





외도 보타니아

거제도에서 4km 떨어진 곳에 있는 섬으로 해발 80m의 기암절벽에 둘러싸여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거제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로 꼽는 외도는 예나 지금이나 많은 인파들로 북적댄다. 해안선 길이 2.3km로 원래는 전기나 전화가 없는 외딴 바위섬이었으나 개인이 사들여 농원으로 개발한 뒤 4만 7,000평을 개간해 1995년 4월 외도해상농원으로 문을 열었다.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거제둔덕詩골

폐교 된 둔덕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농촌체험센터, 주말체험농장 및 다양한 휴식공간으로 조성돼 단체 세미나, 체육행사, 단합대회가 가능하다. 인접해 있는 청마 유치환 시인 기념관과 생가를 둘러보면서 시인의 시풍을 느껴보고, 생태하천 1급수인 둔덕천을 따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면서 기분전환 해볼 만하다.

 


KRC매거진 '흙사랑물사랑' 7월호

글 김현지 사진 김자성(문화홍보실), 협조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