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저수지 우기대비 안전점검과 둑높이기사업 현장을 다녀와서...
5월의 따뜻한 봄기운을 간직한 채 떠난 우기대비 안점점검 차 경기지역본부 강화지사에 있는 고려지구 저수지 둑높이기 공사 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올 봄 친구들과 함께 가본 적이 있는 곳이지만 업무적으로 방문하니 또 다른 느낌의 곳이었습니다.
강화도는 인천광역시의 북서부 황해에 있는 섬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속해 있습니다.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유적지와 단군왕검이 세 아들을 시켜 쌓았다는 삼랑성과 참성단과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성당인 성공회 강화성당 등이 있습니다. 강화도는 한강의 관문이라는 특성상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고류려의 주요 접전지 중 하나로 고려 시대부터 강화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병인양요, 신미양요, 운요호사건 등으로 인한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고려는 1232년부터 1270년까지 38년간 몽고군과 싸우며 이 섬을 수도로 삼았었습니다. 백성들은 이 저수지의 물로 벼를 길러 연명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고려저수지는 1,500ha의 유역면적에서 물이 유입되어 저수지 하류 885ha의 농경지로 물을 공급하는 강화군의 대표적인 농업시설입니다. 제당을 1.4m 증고하여, 기존 329.5만㎥이었던 저수량에 추가로 102.6만㎥를 확보하여 총 432.1만㎥의 저수량을 확보하는 사업입니다. 만수면적 28만평 규모의 큰 저수지로 고려산 및 혈구산으로 99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담수로 한 곳으로 주변 오염원이 없어 깨끗한 수질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떡붕어, 토종붕어, 잉어, 메기 등 다양한 어자원이 풍부하지만 토종붕어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토종붕어 치어방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겨울철에는 빙질의 상태에 따라 얼음낚시를 즐길 수 도 있다고 하니 가족 및 지인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아쉬웠던 점은 4월23일~5월5일에 있있던 진달래 축제가 끝난 후에 강화도를 왔다는 점이었습니다. 고려지구 인근에 있던 분홍색으로 물든 고려산의 모습을 내년에는 꼭 보리라 다짐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고려산은 고구려 말기의 통치자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얘기를 듣고 많은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국에 진달래 명산이 많아 강화도의 고려산 진달래는 ‘한국 3대 진달래 명산’에는 끼지 못하지만 다시 꼭 오고싶은 곳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우기점검은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공사현장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우기 이전 재해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 및 응급 복구하고 함에 목적이 있습니다..
2011년에 있었던 우면산 산사태를 기억하시나요? 정말 많은 분들의 목숨을 빼앗아간 우면산 산사태 사건을 보며 자연앞에 아무힘도 없는 한낱 인간에 지나지 않다는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우기점검은 이러한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함에 목적이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된 저수지 둑 높이기사업은 기존 노후화된 시설물을 보강하여 홍수 조절량의 증대로 지역주민의 홍수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하류하천에 환경용수를 적절하게 방류하여 하천을 아름답고 쾌적하게 유지하고 유사시에 용수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거시적 차원에서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관리를 도모하여 환경개선을 통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홍수피해 방지 및 가뭄피해 예방, 환경용수 등 이수용수를 추가확보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둑높이기 사업은 낙후된 농어촌지역의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고, 다수확품종재배와 영농방식 변화에 따른 물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농어촌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입니다. 앞으로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저수지 둑높이기사업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정비처
저수지개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