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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서 - 광산 우리밀 축제

농이터 2013. 5. 27. 09:54

 

우리밀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서 - 광산 우리밀 축제

 

 

다양한 축제가 있지만 사라져 가는 우리 밀을 살려보자는 취지로 열리는 밀축제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외국 산 밀에 밀려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우리밀은 최근 들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로 우리 지역에선 우리밀 축제가 해마다 열리고 있답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주최 우리밀축제는 수입밀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특색있는 품목 육성을 통한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해 송산유원지 일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그래서 오늘은 '우리밀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7회 광산 우리밀 축제를 소개해볼까 합니니다~

 

 

먼저 왜 광산구에서 우리밀 축제가 열리는 걸까요?

 

지난 1984년 우리밀 수매 중단으로 꺼져가는 우리밀의 불씨를 살린 곳이자 한때 전국 밀 생산얄의 20%이사을 차지한 광산구를 널리 알리고, '광산 우리밀 축제'를 도시.농촌 교류의 장(場)인 지역대표 축제로 승화. 발전시켜 전국화를 통한 브랜드 육성과 우리밀 사업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키 위함이라고 합니다.

 

  

 

우리밀 행사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이번 축제는 5월 24일부터 5월 26일까지 송산유원지 밑 어등산 황룡강 주변 밀밭일원에서 열렸답니다.

 

 

 

 

 

왜 우리밀이어야 하는가?

 

 기존엔 수입밀이 춘파밀이어서 농약살포가 많다는 논리로 그 위해성을 의심했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즉, 수입밀의 안전성은 봄밀, 겨울밀의 시기보다 재배 형태, 이동거리 등이 더 큰 규정력을 가짐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안전성에 기초한 우리밀과 수입밀의 이해는 재배형태, 규모, 농사방법, 유통형태 등을 복합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국내에 이와 관련한 정보가 충분히 축적되어 있지 않는바, 향후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견지에서 우리밀과 수입밀의 차이는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위의 비교는 수입밀의 안전성, 환경위해성 등을 이해하는데 기초 자료가 됩니다.

기업농 중심의 대규모 조방적 단작화 재배는 수입밀이 안전성과 환경문제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농약살포가 항공방제로 실시되어, 밀 자체의 안전성은 물론, 주변 환경에도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됩니다. 수입밀의 농약살포 시비는 봄밀ㆍ겨울밀 시비가 아니라 대규모 조방적 단작화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http://happylog.naver.com/nanum001/post/PostView.nhn?bbsSeq=34175&artclNo=123460037439)

 

 그외에도 우리밀은 비타민E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밀의 배아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E는 아시다시피 체내의 산화작용을 억제하여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합니다. 또한 무리밀은 탄산가스를 빨아들이고 산소를 배출하는 대기정화 작용이 나무보다 뛰어나다고 합니다. 아울러 우리밀은 뿌리가 깊어서 땅속의 미생물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어 땅심도 좋게 합니다.( 경원대학교 식품가공학과 장학길 교수)

  

자,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밀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서 우리밀 축제 현장으로 떠나보시죠~

 

   

 

우리밀 축제의 주요행사는 대부분 송산유원지안에서 열립니다. 먼저 송산유원지를 간단히 살펴보고 갈까요?

 

오랜 세월 동안 원시적인 상태로 남아 있던 황룡강(黃龍江)의 섬을 유원지로 조성하였습니다. 섬의 면적은 3만 9,277㎡이며, 멀리 어등산이 강을 둘러싸고 있답니다.

유원지로 진입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룻배(무동력선, 19인승)를 이용하거나 강을 가로질러 만든 수리시설인 청등보(洑)에서 아치형 교량을 건너는 방법이 있습니다다. 유원지로 진입하면 왼편에 수생식물원(생태연못), 오른편에 플라타너스광장, 뒤쪽에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섬을 빙 둘러 나 있는 산책로의 길이는 696m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우리꽃화원·나리원·허브원·무궁화원·야생화원, 잔디객석을 갖춘 야외공연장, 배구·족구장, 수변카페, 보트계류시설 등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치형 교량을 통해서 유원지 안으로 이동했습니다. 행사분위기를 알리듯 가는 길에 청사초롱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유원지 입구에는 사진전과 소원 빌기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벌써 다양한 소원을 종이에 적어 걸어놨더군요. 수학을 잘하게 해달라는 어린이의 소원에 웃음으로 화답하며 본 행사장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역시 축제에는 먹을 거리를 빼놓을 순 없죠~. 우리밀도 만든 다양한 음식들이 배고픈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콩물국수도 있네요~.

 

 

 

  

우리밀제품 부스에는 많은 분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우리밀로 만들어진 조형물이 행사장 중앙에 설치되어 행사장의 분위기를 돋우고 있습니다.

 

 

 

 

어린 손님들을 위한 민속놀이 체험도 있었답니다. 투호, 죽마타기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농기구 전시와 체험도 있었는데요, 어른들에겐 추억을, 애들에겐 독특한 체험을 선사해 주었답니다.

  

  

 

 

 

좀 더 들어자가 우리밀 쿠킹도 만들어 팔고 있었고, 여러 농특산물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어제 개막식이 있었던 중앙 무대입니다. 오늘은 저녁에 미니콘서트가 열릴 예정입니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밀을 넣고 멧돌돌리기, 도자기 만들기, 통밀 놀이 등이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여러 기관들도 참여하여 우리밀과 관련된 전시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유원지 내에는 황룡강이 흐르고 있는데 오리보트를 타며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축제 현장을 벗어나 좀 한가한 밀밭체험장을 찾았습니다. 애들에게 직접 밀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밀밭 옆 산책로는 내일(5월 26일)에 있을 우리밀 사랑 건강걷기 대회를 알리는 프랑카드가 있더군요. 

 

 

 

밀밭 체험장에 도착했습니다. 밀밭 사이를 돌며 밀을 관찰할 수 있답니다.

  

 

 

밀밭 옆에는 밀베기, 밀서리, 밀탈곡 등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일행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밀을 베어  탈곡해 보았습니다. 물론 탈곡기는 옛날 수동 탈곡기였습니다.

 

 

 

광산우리밀축제처럼 우리 농산물에 대한 사랑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수입농산물에 대한 철저한 대처가 따른다면 우리 농촌에는 좀더 나은 생활을, 도시 사람들에겐 건강한 먹거리를 선물해 줄 것입니다. 다만 광산우리밀축제가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하여 많은분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5기 블로그기자

배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