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만큼 영양도 가득 '작두콩'
여러분, 혹시 작두콩을 아시는지요?
작두콩은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콩 중에 제일 큰 콩으로 성인 엄지 손가락만하답니다.
알이 큰 만큼 꼬투리도 약 30cm정도나 되는데요. 엄청 크지요?
실제로 보면 이게 콩이야? 싶을 정도랍니다~ 겉모습이 완두콩의 몇 배는 되는 듯 해요.
작두콩은 맛이 담백하고 먹기에도 좋으며 우리 몸을 보호하는데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 콩에서는 볼 수 없는 비타민 A, C도 풍부하고 비타민 B군도 일반 콩의 5배정도 들어있다고 하네요.
작두콩은 꼬투리가 작두 모양이라서 작두콩이라 불리게 되었다고들 합니다. 기록에는 도두(刀荳)라고 적혀있다고 해요. 작명 센스가 돋보이지요?^^
올해는 저희 농장에서 재배한 작두콩으로 효소 발효액을 담아 볼까합니다.
그럼 한 번 만들어 볼까요?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작두콩을 수확했습니다.
벌레가 먹어버리진 않을까 노심초사했는데 다행입니다.
직접 재배한 재료로 효소 발효액을 만드니 마음이 뿌듯한게 약효는 몇 배로 좋을 듯 해서 담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니 어떠세요? 정말 크지요?
속을 보여드릴게요~ 작두콩 꼬투리 안에는 콩알이 약10~12개 정도 들어있네요.
오밀조밀 들어앉은 모습이 탐스럽죠? 정말 볼수록 크긴 큽니다^^
6개 정도 저울에 달면1kg이 되는데요. 그 무게도 만만찮네요.
작두콩을 약 2~3cm정도 썰어줍니다.
재료를 잘게 썰면 액이 빨리 우러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겠죠.
칼로 썰다가~ 작두로 썰다가~ 나중에 팔이 저려 남편에게 도움을 청해 겨우 다 썰었네요.
귀한 약효만큼이나 써는 과정이 힘이 듭니다.
효소 발효액은 보통 재료대비 설탕을 1:1로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설탕물을 먹는 건 아닌지 불안하시죠? 자주 담다보면 감이 생기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재료에 따라 설탕을 조절해서 담고 있습니다.
흰 설탕 옷을 입고 발효 항아리에서 약 100일 이상 발효를 시킵니다.
물론 설탕이 다 녹을 때 까지 며칠에 한 번 씩 저어주는 것 잊지 마시구요.
한지로 입구를 막아서 각종 벌레들로부터 보호를 해줍니다.
약 100일후 걸름을 해서 2차 숙성에 들어갑니다. 숙성 후 약 6개월이 지나면 복용을 할 수 있답니다.
작두콩 효능을 정리해보면 첫째, 비염이나 축농증 그리고 치질이나 편도선염, 중이염 등 각종 종기 등에 도움이 됩니다.
둘째, 위나 장이 약해서 생긴 염증이나 궤양, 구토, 설사, 변비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해요.
복용방법으로는 개인의 차가 있을 수 있겠으나 효소 외에도 작두콩을 날 것으로 차로도 끓여 먹거나 볶거나 튀겨서 가루내어 먹기도 한답니다. 혹은 작두콩을 된장으로 담궈서 먹는 등 요리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콩 중의 콩! 작두콩 효소 발효액 드시고 건강해지시길 바랄게요^^
한국농어촌공사
4기 블로그 기자
이순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