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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왕암 vs 경주 대왕암 비교여행

농이터 2012. 8. 27. 14:16

울산 대왕암 vs 경주 대왕암 비교여행

 

 

혹시 어느 대왕암을 다녀오셨나요? 

 

우리나라에는 대왕암이라는 지명을 가진 곳이 두 곳이 있답니다. 혹시 아시는지요?

경주 대왕암과 울산 대왕암이 바로 그 곳입니다.

경주 대왕암이야 경주여행에서 빼놀 수 없는 곳이라 유명하지만, 울산 대왕암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듯 합니다.

하지만 이곳도 울산에서는 12경에 들어가는 경관이 빼어난 곳입니다.

 

우연히 이번 여름 휴가 중에 두 지역을 모두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두곳의 차이점도 알게되고 주변을 살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두 지역을 비교해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먼저 이 두 지역의 차이점을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그 뜻과 가치가 다른데요,  경주 대왕암은 문화재이지만, 울산 동구의 대왕암은 명승의 성격이 짙습니다. 또 경주 대왕암이 문무왕릉 수중릉인데 비해, 울산 동구의 대왕암은 우아한 자태와 범상치 않은 기품 때문에 문무대왕 왕비의 수중릉이란 설이 구전되고 있습니다.

  

자 이제 울산 대왕암을 먼저 살펴 보시죠.

울산 대왕암 주변은 공원으로  꾸며져 있답니다. 그래서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대왕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경거리가 있습니다.

 

대왕암에 이르기 전에는 1만 500여 그루가 넘는 해송이 빽빽히 들어선 숲이 나타납니다. 소나무숲을 비롯해 면적 94만 2,000여㎡에 걸친 대왕암 주변은 그 독특한 아름다움 때문에 대왕암공원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일제가 1906년 이곳을 울기공원으로 지정했다가 일제잔재 청산 차원에서 2004년 대왕암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대왕암에 이르기 전에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울기등대입니다. 1906년 동해안에서는 처음 세워진 높이 6m의 등대입니다.

 

‘울기(蔚埼)’란 ‘울산의 끝’을 뜻하는 말입니다. 근대유산으로 지정된 울기등대에는 4D 입체영화관과 선박조종체험관이 들어서 가족단위의 영상체험 및 해양학습장이 되고 있습니다. 애들의 현장학습장으로도 그만입니다.

 

 

 

 

 

 

 

 

등대에서 나와 좀더 내려오면 특이한 형태의 조형물이 길 가장자리에 있답니다. 고래턱벼인데요, 마치 길 양쪽에 있어서 기둥처럼 보입니다. 취득경위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대왕암 앞에는 해변 산책로도 있답니다. 이 곳은 멋진 해변가를 볼 수 있어 많은 분들이 걷고 있었습니다.

 

 

 

 

대왕암 안내문을 읽고나니 그 옆에 있는 희망의 우체통과 새모양의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참 예쁘게 대왕암 광장을 꾸며놨더더군요.

 

 

 

 

 

드디어 대왕암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용추암 또는 댕바위라고도 불리는 대왕암은 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서도 호국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 하여 바위섬 아래에 묻혔다는 전설이 있고, 육지에 있는 바위와 철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닷가에는 대왕암 외에도   남근바위. 탕건바위.자살바위.처녀봉. 용굴 등 기암들이 있습니다.

 

 

 

 

 

 

 

 

대왕암에서 바라 본 등대와 송림입니다.

울산 절경답네요.

 

 

 

대왕암 옆에는 조그만 어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동해안 해안도로를 따라 좀 더 올라가자 이번엔 경주 대왕암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문무대왕릉입니다. 사적 제158호로 해변에서 200m 떨어진 바다에 있어서 접근할 순 없었습니다. 

멀리서 바라 보기만 할 수 있었죠.

 

 

문무대왕릉(경주 대왕암)의 유래 및 형태

 

문무왕은 백제와 고구려를 평정하고 당나라의 세력을 몰아내어 삼국통일을 완수한 영주입니다. 이와 같이 위대한 업적을 남긴 문무왕이 재위 21년만인 681년에 죽자, 유언에 따라 동해에 장례를 지냈습니다.

 

그의 유언은 불교법식에 따라 화장한 뒤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화장한 유골을 동해의 입구에 있는 큰 바위 위에 장사지냈으므로 이 바위를 대왕암 또는 대왕바위로 부르게 되었답니다.

 

이 능은 해변에서 가까운 바다 가운데 있는 그다지 크지 않은 자연바위입니다. 남쪽으로 보다 작은 바위가 이어져 있으며, 둘레에는 썰물일 때만 보이는 작은 바위들이 간격을 두고 배치되어 있어 마치 호석처럼 보입니다.

 

이 안쪽의 공간은 비교적 넓은 수면이 차지하고 있고 그 가운데는 남북으로 길게 놓인 넓적하고도 큰 돌이 놓여 있습니다. 수면은 이 돌을 약간 덮을 정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무왕의 유골을 이 돌 밑에 어떤 장치를 해서 보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문무대왕릉 내부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54629&mobile&categoryId=1589 (출처 : 네이버)

 

 

경주 대왕암인 문무대왕릉을 눈으로만 보고 지나가기에 아쉬워, 우리 일행은 문무왕과 관련이 있는 감은사지로 향했습니다.

감은 사지는 문무대왕릉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데, 문무왕이 왜병을 진압하고자 짔기 시작해서 신문왕 때 완공한 사찰입니다.

현재는 삼층석탑과 사찰의 터만 남아 있답니다.

 

 

 

주차장에서 감은사지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감은사터와 삼층석탑에 대한 안내문을 읽고 감은사터를 향했습니다.

 

 

 

 

 

 

몇 년 전에 감은사터에 왔을 때는 왼쪽 삼층석탑이 보수 중이었는데

이 번 방문 때는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주변의 녹음(綠陰) 과 어울어져 한폭의 그림같았습니다.

 

 

 

 

처음 울산 대왕암을 알게 되었을 땐 머리가 혼란스러웠습니다.

익히 경주의 대왕암(문무대왕릉)을 알고 있었는데 또 다시 대왕암이라니.

 

하지만 두 곳을 여행한 후엔

경주는 문무대왕릉으로, 울산은 문무대왕비릉으로 구분하여 알게 되었답니다.

이처럼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고 , 유적지를 방문하여 주변의 뛰어난 풍경도 구경한 즐겁고 유익한  여름휴가였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4기 블로그 기자

배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