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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도 모르는 효리 '귀농이야기'

농이터 2012. 1. 3. 09:00

이효리도 모르는 효리 '귀농 이야기' 

 

 

 (사진제공: www효리.com )

 

 

걸 그룹의 시초로 불리는 아이돌 그룹 핑클의 리더로 1998년 5월 여성 가요계에 데뷔한 이효리. 2003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솔로앨범 ‘STYLISH..E hyOlee’를 발매하고 지금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여자 가수로 자리잡았다. 현재는 가수를 비롯하여 MC, 배우, CF 모델등 다방면에서 활동중이다.가수라고만 소개하기엔 부족함이 많은 이효리. 그녀도 모르는 효리의 귀농이야기가 경남 함양군 수동면에 있다.

 

이효리와 이름과 같은 마을이 경남 함양군 수동명 구라마을 옆에 있다. 이름하여 효리마을. 효리마을에는 서른 하나의 동갑내기 정영균 씨 부부가 채 돌을 맞지 못한 아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부부는 부산에서 살다가 2년전 이곳 경남 함양군으로 이사를 왔다. 함양은 정 씨의 아버지가 태어나고 자란 곳일뿐 자신들은 대도시에서 태어나 초중고와 대학도 그곳에서 보냈다. 그들이 시골에서 그것도 농사를 직업 삼아 살아가고 있다.

 

 

농업인 정보화대회 수상 기념사진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시행한 2011년 농업인정보화 대회 IT 활용 소득창출사례경진 부문에서 정 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정 씨는 2009년 귀농해 현재 인터넷 쇼핑몰 귀농이야기(http://junggafood.com)를 운영하며 연 2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우리는 농어촌을 낙후지역으로 여긴다. 농어업은 WTO와 한미FTA 등으로 갈수록 사양산업으로 내몰린다고 지레 낙인 찍는다. 정 씨는 오히려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농어촌으로 들어와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농부로 살아가기 위한 그의 노력을 들었다.

 

 

먼저 농업인 정호화대회 수상을 축하한다. 귀농한지 불과 2년이라고 들었다, 언제 들어와 살고 있는지?

 

2009년에 들어와 지금까지 살고 잇는데 태어나고 자란 곳은 우리 부부 모두 부산이다.

 

 

지금 농산물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언제부터 시작한 것인가?

 

대학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왔는데 군대 가기전 대학생때 가정형편으로 학비며 용돈 등을 벌어야했다.우연찮게 일자리 등을 알아보던 중 인터넷 쇼핑몰에 관심을 가졌다. 처음에는 판촉물 관련 인쇄물을 주문 받아 부산 인쇄골목에서 제작해 팔았다. 25살부터 학업을 병행하며 지금의 아내와 함께 쇼핑몰을 했고 직장에 다닐때도 부업으로 계속했다.

 

 

2009년 처음 귀농했을때 문중의 버려진 집을 수리해 살았던 농가. 현재는 창고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귀농을 결심한 까닭은 뭔가?

 

군대를 가면서 지금의 아내가 혼자 인터넷쇼핑몰을 하면서 제대로 되지 않아 빚을 졌다. 군대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대도시보다 오히려 은퇴 뒤 시골에서 생활하는 아버지 곁에서 농사도 짓고 인터넷쇼핑몰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업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나?

 

부산에서 살 때 가전제품과 옷 등의 생활용품을 중고시장에 내다 팔아 300만원을 마련했다. 이 돈으로 인터넷쇼핑몰도 구축하고 농산물도 사들이고 시작했다.

 

 

 

한우브랜드 프랜차이즈의 꿈이 영글어가는 외양간에서 소에게 짚을 먹이는 정 씨.

 

 

농사는 지어보지도 않았는데 힘들지는 않나?

 

살고 있는 수동면은 양파산지로 유명하지만 농사도 결국 자본이 필요하다. 그래서 가급적 돈이 적게 들어가고 손이 많이 필요하지 않는 작물을 선택했다. 돼지감자를 300평 심었는데 마침 방송에서 건강에 좋다고 소개되면서 하루 500만원의 매출도 올리고 대박이 났다. 흑염소도 대부분 방목을 하면 되니까 손이 덜 들어가고 특히 아내가 직접 먹어 보고 몸에 좋다는 효능을 본뒤라 망설임없이 처음부터 시작했다.

  

   

 

 

보통 9시부터운영중인 쇼핑몰 귀농이야기를 접속 농사지은 이야기며 회원들의 주문을 살피는데 인터넷쇼핑몰은 정해진 시간이 없어 새벽 1시에 걸려오는 전화도 반갑게 받는다. 아내가 대부분 쇼핑몰을 관리하고 주문받고 정 씨는 농사짓고 사업구상한다.

 

 

사업자금 300만원으로 농산물쇼핑몰이 가능한가?

 

농촌에는 돌아다녀보면 돈 되는 것이 많다.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많이 널려 있다. 이것들 중에서 괜찮은 것을 그냥 받기도 하고 싼값에 구매해 엑기스를 만들어 판매했다. 첫달 매출이 60만원이었다. 6개월동안 농사지으시는 아버지가 주신 쌀에다 김치, 된장만 먹었다. 살도 10Kg가까이 빠졌다. 이후 200%씩 지속적으로 성장해 그해 매출이 1억6천만원을 이루고 2011년에는 2억2천만원을 달성했다.

 

 

 

 

정영균 씨 부부가 운영중인 귀농이야기 홈페이지

 

 

매출이 승승장구한 비법이 뭔가?

 

샘플링이다. 일단 내가 키운 작물을 이용한 제품을 직접 맛보게 하려고 시식처럼 제품의 일부를 공짜로 희망자에게 배달한다. 맛본 80%이상이 구매를 희망한다. 쇼핑몰에 회원이 2000명이 넘는다. 이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농사지은 이야기도 홈페이지에 올린다. 또하나 간과할 수 없는게 광고다. 텔레비전이나 신문의 광고가 아니라 네이버와 다음같은 포털사이트에 키워드광고를 통해 일단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제품도 알려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목표는 뭔가?

 

5년안에 매출 10억을 달성하는 것이다. 귀농 첫해의 목표는 쇼핑몰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해마다 목표를 설정하는데 친환경유기농으로 키운 한우를 브랜드로 만들어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다.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부탁한다.

 

 

 자신이 직접 재배한 민들레에서 추출한 민들레즙을 소개하는 정영균 씨

 

 

군청의 소개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실시한 농업인 마케팅기법 등을 교육 받았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귀농도 농업인도 준비가 필요하다. 스스로 많이 배워야한다. 타성에 젖으면 안 된다. 농업인들은 농사는 잘 짓는다 하지만 판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생산한 농산물을 대량으로 판매하려고 중간상인들에게 많이 의존한다. 산지 가격이 떨어져도 소비자는 비싼값으로 구매하는데 젊은 사람이 농어촌에 많으면 좋겠다. 도시에서 바라보던 농촌도 진지하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돈벌이가 되는 사업이 많다. 농업도 하나의 산업으로 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농업을 사업가 기질을 가지고 들여다 보면 해볼만하다. 귀농에 관한 경제적인 지원 못지않게 농촌지역에서 젊은이들의 귀농에 관심을 가지고 배려와 지지를 많이 해준다

 

농업도 하나의 산업으로 보는 시각의 전환을 요구하는 정영균 씨. 인터뷰를 하는 1시간여 시간동안 농어업에 대한 불안한 미래를 떨쳤다. 오히려 희망을 엿보았다. 함양군 귀농인 연합회 사무국장도 맡고 있는 정영균 씨의 홈페이지는 www.junggafood.com 이다. 홈페이지에는 새끼 흑염소 출산과정을 담은 사진과 감회가 적혀 있다. 초보농사꾼의 좌충우돌 귀농이야기에서 우리 농촌의 정겨움을 담는다.

 

 

한국농어촌공사

3기 블로그 기자

김 종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