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겨진 보물마을,
한국농어촌공사의 가시리권역을 다녀오다.
이쁜지수다가 제주도에 7년을 살면서 처음으로 가본 가시리마을.
그동안 알려지지않은 가시리마을의 첫 느낌은?? 그저 황당한맘!!
이렇게 멋진곳이 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한국농어촌공사의 권역마을인 가시리권역.
가시리는 제주도 남동쪽 해발 90m-570m 고도에 해당하는 중산간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마을이다.
면소재지인 표선리에서 북서쪽으로 7km지점, 설오름 , 병곳오름, 따라비오름, 큰사슴이오름, 작은 사슴이오름, 갑선이오름, 번널오름, 붉은오름, 여문영아리오름, 거문오름, 구두리오름, 마은이 옆오름, 쳇망오름 등 13개의 오름으로 둘러싸인 광활안 분지지대이다.
마을에 들어서자, 푸른초원을 달리는 말조형물들이 생동감 있게 달리고 있다.
그 옆으로는 단아한 농부와 말의 일상모습 조형물.
가시리라는 마을 이름은 600여년전 제주 청주한씨 입도조인 한천이 가시리오름 주변에 마을을 설촌했다고서 가시오름마을이라 부른데서 유래한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가시리의 자연마을은 본동(중동, 동상동, 동하동)과 더불어 안좌동 , 역지동, 두리동, 생기동, 폭남동 등 6개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마을 목장안의 모습!!
가시리마을 북쪽으로는 조천음, 서쪽으로는 남원읍 동쪽으로는 성읍리 동남쪽은 하천리 그리고 남쪽은 세화1리, 토산1리와 접하고있다.
가시리의 연평균 기온은 16.2 이며 1년 총 강수량은 1,660mm정도 된다. 올해는 제주도 물폭탄을 맞아서 정확한 강수량은 모르겠지만, 1년중 4,8,11,12월이 강수량이 많은 편이다.
너무나 평온해보이는 가시리마을 .
소들이 유유자적 풀을 뜯어먹고 한가로운 오후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정석항공관이 있는데, 마을에서 임대해 주고 있다고 한다.
드디어 도착한 가시리마을. 가시리마을 입구에 있는 쉼터.생각보다 넓은 공간이었다.
이쁜지수다의 눈길을 끌고 있는 팻말 !!~~~커피 한 잔의 여유 가시리 주민은 무료라고 한다.
이 함축된 단어 한 마디에 커피 한잔의 여유가 아닌, 가시리 마을의 여유를 느낄수 있었다.
마치, 사랑방에 온 듯한 느낌과 상업성이 묻어나지 않는 훈훈한 정.
가시리 문화센터에 가보니, 현대식 건물이 지어져 있다.
문화센터 안에는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말의 형상을 한 등!!
제주도 도야지들의 형상을 한등 곳곳에 작품이 전시된 느낌이라고 할까?
음향시설을 갖춘 공간.
가시리 창작지원센터는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작가를 응모를 통해 선발한다고 한다.
조금은 촌스러운 그림이라 할 수 있지만, 동네 주민들이 순수하게 그린 그림들.
동네주민들과의 소통이 원할하게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단순한 목공방을 생각했는데, 그 규모와 시설에 놀랐다.
교육과 접목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가시리 문화센터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고 있다.
지난 봄, 가시리 유채꽃 축제 사진
벚꽃이 피는 봄날이면 꼭 이 길을 달려보리라 마음 먹게 한 길.
멀리보이는 오름이 참 아름답다.
(제주도에서는 산을 오름이라고 한다)
이래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대에 선정이 된게 아닐까?
요즘은 가시리마을이 도내에서 돼지고기가 유명해지면서, 도민들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제주 특유의 돼지고기를 맛보기 위해 가시리의 맛집들을 찾아오고있다.
이렇게 다양한 볼거리와 천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가시리마을이 그동안 노출이 안되었을까?
가시리권역을 취재하면서 느낀점은 ??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정말 많은 농촌마을을 위해 알게 모르게 열심히 일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
특히, 가시리권역의 위원장님과 한국농어촌공사의 가시리권역 박재흥소장님과의 소통이 잘되고있다는 인상을 받으면서,
공공기관 직원이 업무적인 태도로 마을을 대하는게 아니고, 정말 마을을 사랑하고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가끔, 권위적으로 자신의 직위만을 내세우면서, 업무적으로 일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런면에서 볼 때, 가시리권역의 박재흥 소장님은 다른권역에서 본받을 만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의 식상한 관광지에서 벗어나 이젠 진정한 농촌의 아름다움을 알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한국농어촌공사
3기 블로그 기자
김 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