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계란 손다원 대표, "열아홉에 만난 계란, 순간의 선택이 낳은 삶"
아침에계란 손다원 대표
열아홉에 만난 계란,
순간의 선택이 낳은 삶
농업의 미래, 청년이 답하다
“
열아홉, 대학 진학을 앞두던 시기에
TV를 보다가 자연농법으로 닭을 키우는 농부를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았어요.
한 번도 고려해보지 않았던 농부의 길이었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양계농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
책상에 앉아 양계농의 장단점을 하나씩 적어보니
오히려 흥미가 솟았고
그렇게 고3 겨울방학을 앞두고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죠.
처음 양계장을 시작할 때는 불모지에 가까웠어요.
자연농업 유정란 농장은
국내 생산량의 5% 남짓이었으니까요.
“
물어물어 정보를 얻었고, 외국의 양계 책자를 통해
모이통까지 양계장 짓는 방법까지 알아갔어요.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를 돌보는 일은
흡사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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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으로 병아리를 길렀고, 닭이 되는 모습을 보며
'아침에계란'이라는 브랜드도 만들었어요.
그런데 계란을 팔 곳이 없더라구요.
판로를 도매, 납품이 아닌 직거래로
직접 홍보와 판촉에 나섰죠.
“
인근 아파트 단지를 찾아다니며 직접 홍보를 한 덕분에
3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죠. 그 기쁨은 아직도 생생해요.
20대 시절, 혼자 일궈냈던 양계장에는
이제 든든한 파트너, 남편이 함께 있어요.
남편이 브랜드 론칭을 제안해주었죠.
“
농장 브랜딩을 하고
'계란'이라는 상품도 브랜딩을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우여곡절이 많았었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두근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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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예비 청년 농업인들
건강한 먹거리를 정직하게 생산하는 일을 하며
늘 '고맙다'라고 응원도 많이 받아요. 정말 보람찬 일입니다.
이렇게 내 일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임한다면
청년농부의 미래는 분명 밝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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